[공식발표] “회복 못 했답니다”…손흥민 독일 못갔다... 이게 토트넘의 ‘전력관리’ 수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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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없다. 위기다. 

토트넘 홋스퍼는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주장 손흥민 없이 치른다.

손흥민은 지난 1차전에서 입은 발 부상으로 인해 회복이 지연되며 원정 명단에서 제외됐다. 토트넘은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다. 

토트넘 구단은 17일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의 원정 제외를 발표했다.

손흥민은 여전히 통증을 호소하고 있으며 의료진은 경기 출전이 어려운 상태로 판단했다.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같은 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팀 훈련에 복귀를 시도했으나 정상적인 훈련 소화가 어려웠고 이에 따라 회복에 집중하기 위해 런던에 잔류하도록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43경기에 출전해 11골-1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뿐만 아니라 유럽 대회에서도 주요 공격 옵션으로 활용돼 왔으며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 보유 선수 중 한 명이다.

부상은 지난 4월 11일 열린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도중 발생했다. 경기 도중 상대 수비와의 접촉 이후 발에 통증을 호소했고, 이후 교체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으나 다음 일정에서 결장하게 됐다.

13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울버햄튼과 원정 경기에도 결장한 데 이어 유로파리그 2차전에도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해당 일정에서의 결장은 팀 전력 구성에 영향을 미친다. 토트넘은 1차전 홈경기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1-1로 비기며 승부를 연기한 상태다. 2차전에서는 원정 경기 승리가 필요하다. 90분 내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토트넘의 전반적인 팀 상황은 어려운 편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5위(승점 37점)에 머물고 있으며 FA컵과 카라바오컵(EFL컵)에서는 이미 탈락했다. 리그 상위권 진입이 어려운 상황에서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은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에 진출할 수 있는 유일한 경로다.

이번 경기의 상대인 프랑크푸르트는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으로 홈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팀이다. 지난 리그 경기에서는 하이덴하임을 상대로 3-0 승리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유로파리그 1차전 이후 별다른 전력 누수 없이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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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회복을 위해 앞선 울버햄튼전에서도 기용을 미뤘으나 해당 부상은 예상보다 회복 속도가 느린 것으로 보인다. 구단 의료진은 당초 2차전 복귀를 목표로 훈련 복귀 일정을 조율했으나 통증이 지속되며 무리한 출전을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은 손흥민의 회복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고 판단했고, 이를 기반으로 기용을 철회했다.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 히샬리송,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 등 남은 자원 중심으로 공격진을 꾸릴 예정이다.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그나브리나 쿨루셉스키 등의 측면 자원이 활용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수비진에서도 시즌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인 만큼,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서 수비 안정과 전환 속도에 비중을 둘 것으로 보인다. 팀 내 주요 수비수 중 일부는 잦은 실책과 부상으로 기복이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원정 경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모두 잔부상과 체력 부담 속에서 시즌을 소화해왔다. 이번 부상은 큰 부상은 아니지만, 반복되는 발 부위 통증이 누적되며 출전이 제한된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리그 일정과 UEFA 대회 결과에 따라 복귀 시점이 조정될 예정이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손흥민의 결장을 주요 전력 공백으로 보도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이날 토트넘이 리그 하위권에 위치한 상태에서 유로파리그에 전념할 필요성이 크다고 분석하며 손흥민의 부재가 팀 전술 운용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