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왜?" 이정후를 얼마나 물로 봤으면…빈틈없는 수비→버티기 끝 100마일 공략, 美 중계진 극찬 쏟아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17/202504161706770428_67ffc95eac0db.jpg)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필라델피아 브라이스 하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17/202504161706770428_67ffc95f5a9ab.jpg)
[사진] 필라델피아 브라이스 하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타격만큼 빛나는 수비로 주목받았다. MVP 2회 수상에 빛나는 브라이스 하퍼(33·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무모한 주루가 이정후의 시즌 첫 보살로 이어졌다.
이정후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그 전날(15일) 필라델피아전에서 5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지만 하루 만에 장타 포함 멀티히트를 폭발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3할3푼3리(63타수 21안타), OPS를 1.051로 끌어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4-6으로 역전패했지만 이정후의 존재감은 공수에서 돋보였다.
이날은 시즌 첫 보살을 기록했다. 3회말 1사 1루에서 필라델피아 카일 슈와버의 중견수 워닝 트랙 앞쪽으로 날아간 타구를 따라가 잡은 이정후는 1루에서 2루로 태그업한 주자 하퍼를 강하고 정확한 원바운드 송구로 아웃시켰다. 이닝을 종료시킨 이정후의 시즌 첫 보살. 지난해에는 37경기에서 보살 1개를 기록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 중계를 전담하는 ‘NBC스포츠 베이에이리어’ 중계진은 “이정후의 송구가 정확했고, 하퍼는 태그 아웃됐다. 하퍼가 왜 그렇게 뛰었는지 모르겠지만 이정후는 준비돼 있었다. 전혀 놀라지 않았다”며 “선물은 그 자리에서 받아야 한다. 이정후가 잘했다”고 칭찬했다. 방심하지 않고 신속하게 넥스트 플레이를 이어간 이정후의 집중력을 칭찬한 것이다.
4회초 이정후 타석으로 넘어간 뒤에도 수비 칭찬이 이어졌다. 중계진은 “이정후는 이번 시리즈에서 아직 안타가 없다. 안타를 하나 치고 싶어서 안달이 났을 텐데 방금 멋진 송구를 보여줬다. 투수 저스틴 벌랜더가 한 이닝에 주자 2명을 보냈지만 모두 2루에서 아웃됐다. 하나는 도루 실패였고, 또 하나는 이정후의 송구로 잡혔다. 좋은 피칭과 깔끔한 수비, 올 시즌 캠프에 들어갈 때부터 계속 강조하던 점이다”면서 안정된 수비력이 시즌 초반 샌프란시스코의 상승세 요인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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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필라델피아 브라이스 하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계속해서 중계진은 “이정후는 아직 안타가 없지만 외야에서 존재감 보여줬다. 외야에서 해야 할 플레이를 정확하게 했다. 2루수 타일러 피츠제럴드에게 좋은 송구를 했다. 공을 바로 빼서 긴 바운드로 던져주면 2루수가 잡고 주자를 태그하기 쉽다”고 거듭 칭찬했다.
필라델피아 중계를 전담하는 ‘NBC스포츠 필라델피아’ 중계진도 하퍼의 무모함을 지적했다. 이 상황이 나온 순간 중계진은 “중견수 쪽으로 높게 뜬 타구를 이정후가 따라가 잡을 준비를 했다. 하퍼가 2루를 노렸지만 이정후의 송구에 잡혔다. 조금 무리한 주루 플레이였다”고 지적했다.
이정후의 8회초 적시타도 중계진의 감탄을 자아냈다. 무사 1,3루 찬스에서 필라델피아 좌완 강속구 호세 알바라도와 8구 승부에서 시속 100마일(160.9km) 몸쪽 높은 싱커를 받아쳐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볼카운트 1-2에서 5~6구째 싱커와 커터를 파울로 커트하며 끈질기게 풀카운트 승부를 이어간 끝에 몸쪽 높게 보더라인에 걸친 싱커를 공략했다. 먹힌 타구였지만 힘에서 밀리지 않은 이정후가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 중계진은 “이정후의 엄청난 타격이 또 나왔다. 2루수가 커버를 들어가면서 생긴 공간에 정확히 쳤다. 이번 타석에서 보여준 이정후의 버티기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볼카운트 1-2에서 풀카운트까지 갔고, 마지막에 시속 100마일 싱커를 맞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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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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