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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목사회 '사람의 점심 나눔'

노동자·홈리스에 무료 식사 제공

16일 점심쯤 한 목사와 원로목사들이 준비한 점심을 받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섰다.

16일 점심쯤 한 목사와 원로목사들이 준비한 점심을 받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섰다.

한보석 목사 등 8년째 나눔 실천
 
한보석 목사를 비롯한 원로목사회 회원들은 16일 둘루스 뷰포드하이웨이 선상 새날장로교회 뒤편에서 히스패닉 노동자들과 홈리스들에게 점심을 나눠주었다.
 
한 목사는 올해로 8년째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40분쯤 이곳에 나와 햄버거, 음료, 커피 등 무료 점심을 나눠주고 있다. 그를 중심으로 원로목사회와 은퇴 장로들이 모여 매주 약 70인분의 음식을 준비한다.
 
한 목사는 1966년 베트남전쟁 당시 조종사로 참전했으며, 현재 미동남부월남참전 국가유공자전우회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전쟁 중 비행장이 폭격당한 와중에도 생존할 수 있었다. 조종 교관으로 일하다가 대위로 제대 후 신학 공부를 시작하고 가난한 사람을 도와왔다"고 전했다. 또 "일거리를 찾는 일용직 노동자들이 모이는 장소이기 때문에 이곳을 선택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보석 목사(오른쪽에서 3번째)와 은퇴한 목사, 장로들이 봉사에 참여한다.

한보석 목사(오른쪽에서 3번째)와 은퇴한 목사, 장로들이 봉사에 참여한다.


윤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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