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롱 비치' 몽땅 내것 된다…나트랑 옆 숨은 보석의 발견

해변 따라 길게 늘어선 리조트

깜라인은 시내와 리조트 할 것 없이 관광객으로 북적대는 냐짱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아직 냐짱에 비해 덜 알려져 가성비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해변 독채 빌라도 1박 30만원 대가 적지 않다.
대표적인 리조트가 깜라인 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래디슨 블루 리조트 캄란(이하 ‘래디슨 블루’)’이다. 36개의 독채 빌라와 256개의 객실이 딸린 리조트가 해변 위에 그림처럼 들어앉아 있다. 어느 객실에서나 탁 트인 바다 전망이 펼쳐진다.
지난해 말 깜라인 최초의 어린이 워터파크로 개장한 '레인 포레스트'도 리조트 안에 있다. 4480㎡(약 1355평) 규모의 공간에 슬라이드 6개를 갖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투숙객이나 젊은 연인 고객의 반응이 좋다.
래디슨 블루의 캐서린 보 마케팅 팀장은 “2019년 개관 후 5년간 30만 명 이상이 다녀갔다”면서 “올 4월까지 전체 투숙객 중 한국인 비율이 60%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스위트나 빌라 같은 상위 객실 투숙객이 이용할 수 있는 13층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도 한국말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었다.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

깜라인 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위치한 망고 농가를 찾았다. 갓 수확한 망고와 망고 티, 건망고 등을 두루 맛볼 수 있었다. 망고 수확기인 3~5월에는 망고 따기 체험과 함께 망고 라이스 페이퍼 같은 베트남 전통 과자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연중 수확이 가능한 코코넛은 여러 농가에서 손쉽게 수확 체험을 할 수 있다.
래디슨 블루에서는 이른바 ‘지속가능성’을 강조한 프로그램도 있다. 버려지는 비누와 커피 찌꺼기를 활용해 수제비누와 숯을 만드는 체험이다. 투숙객이 만든 비누와 숯을 모았다가 주민에게 나누어 주고 학교와 병원 등에도 지원한다고 한다.
깜라인에서는 쌀국수보다 해산물 요리를 더 흔하게 접할 수 있다. 깨끗한 바다를 품고 있어 사계절 싱싱한 갯것이 올라온다. 특히 바닷가재·굴·새우·오징어가 유명하다.

여행정보
인천~깜라인 직항이 하루 5회 이상 뜬다. 비행기로 약 5시간 거리다. 깜라인에서 냐짱 시내까지는 차량으로 약 35분 소요된다. 래디슨 블루에서 깜라인과 냐짱 시내를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정영교([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