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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약속한 게 있는데" 홍원기 속탄다…'7G 7푼4리' 멈춰버린 야생마, 퇴출 걱정 안해도 될까

[OSEN=부산, 이석우 기자] 키움 히어로즈 푸이그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키움 히어로즈 푸이그 / [email protected]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나와 약속한 게 있는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지난 16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요즘 이 선수가 핫하다”라면서 자조섞인 말을 내뱉었다.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지칭했다. 푸이그의 부진 때문에 홍원기 감독은 헛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푸이그는 2022시즌 이후 3년 만에 키움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한때 LA 다저스의 유망주였고 빅리그에서도 실력과 기행 등으로 많은 조명을 받기도 했던 푸이그는 2022년 키움에 깜짝 입단해 126경기 타율 2할7푼7리(473타수 131안타) 21홈런 73타점 OPS .841의 성적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여정에도 힘을 보탰다.

이후 멕시코,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등을 던전하며 커리어를 이어갔고 올해 다시 키움과 1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한국 무대를 다시 밟았다. 

하지만 현재 푸이그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찍고 있다. 지난 8일 고척 LG전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후 9일 고척 LG전부터 15일 사직 롯데전까지 6경기 타율 8푼(25타수 2안타)에 그치고 있다.

[OSEN=지형준 기자] 키움 푸이그. 2025.04.11 / jpnews@osen.co.kr

[OSEN=지형준 기자] 키움 푸이그. 2025.04.11 / [email protected]


홍원기 감독은 16일 경기를 앞두고 “푸이그가 타점 기회에서 지금 계속 연결을 못하면서 타선이 뚝뚝 끊기는 경향이 있다”라며 “캠프 기간에 나와 약속한 게 있다. ‘시즌 초반부터 치고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나 아직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언젠가는 본인의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믿고 기다려야죠”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날 홍원기 감독은 어느 정도 인내심의 한계를 드러냈다. 이날 푸이그는 0-1로 뒤진 2회 첫 타석부터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때마침 카디네스의 볼넷과 박주홍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의 밥상이 푸이그 앞에 마련됐다.

푸이그는 롯데 선발 반즈의 초구 체인지업에 헛스윙했다. 2구 째를 골라냈지만 3구째 패스트볼에 파울. 1볼 2스트라이크로 볼카운트가 몰렸다. 결국 몸쪽 슬라이더에 헛스윙 하면서 물러났다. 푸이그가 해결해주지 못하자 뒤에 있던 어준서 김건희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키움은 동점 기회를 놓쳤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반즈, 방문팀 키움은 하영민이 선발 출전했다.키움 히어로즈 푸이그가 2회초 무사 1,3루 삼진 아웃당하고 있다. 2025.04.16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반즈, 방문팀 키움은 하영민이 선발 출전했다.키움 히어로즈 푸이그가 2회초 무사 1,3루 삼진 아웃당하고 있다. 2025.04.16 / [email protected]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섰다. 그러나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초구와 2구 볼을 걷어냈지만 3구째 하이 패스트볼에 파울, 4구째 낮은 코스 체인지업에 다시 파울이 됐다. 2볼 2스트라이크가 됐고 푸이그는 앞선 2회와 마찬가지로 몸쪽 슬라이더에 다시 헛스윙 하고 물러났다.푸이그의 타석은 더 이상 돌아오지 않았다. 홍원기 감독은 6회초 수비부터 푸이그를 빼고 장재영을 투입했다. 

이제 최근 7경기 타율은 7푼4리(27타수 2안타)로 뚝 떨어졌다. 최근 10타수 무안타의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키움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타자를 2명 쓰는 팀이다. 외국인 타자들의 화력이 시즌을 끌어가는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 

푸이그와 함께 합류한 카디네스는 지난해 부상 이후 태업 논란에 시달리며 걱정을 샀지만 키움에서는 중심 타자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15경기 타율 3할2푼7리(52타수 17안타) 3홈런 18타점 OPS 1.025로 활약 중이다. 특히 득점권 타율이 5할로 해결사로 군림하고 있다. 

OSEN=대전, 지형준 기자] 1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한화는 엄상백, 키움은 정현우를 선발로 내세웠다.5회초 2사 만루에서 키움 푸이그가 3루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5.04.12 / jpnews@osen.co.kr

OSEN=대전, 지형준 기자] 1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한화는 엄상백, 키움은 정현우를 선발로 내세웠다.5회초 2사 만루에서 키움 푸이그가 3루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5.04.12 / [email protected]


그러나 푸이그는 현재 1인분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침묵으로 시즌 성적은 21경기 타율 2할1푼7리(83타수 18안타) 3홈런 11타점 OPS .650이다. 10개 구단 외국인 타자 11명 중 10위다. 과연 푸이그를 위한 시간은 얼마나 있을까. 키움은 푸이그를 계속 기다릴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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