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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 책임 없다, 김민재는 버텨낸 것” 케인 발언에 독일 반응 ‘씁쓸’... 케인 한마디에 드러난 바이에른 민낯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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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해리 케인이 김민재(이상 바이에른 뮌헨)에 대한 연민의 감정을 드러냈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선수로 간주되지 않는다. 구단은 그의 이적을 적극 추진하진 않지만 합리적인 제안이 있을 경우 이를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김민재가 팀을 떠나게 된다면 바이에른은 이적료를 수비진 보강에 재투자할 방침이다. 반대로 잔류할 경우, 김민재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다이어, 스타니시치와 함께 다음 시즌 센터백 구성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와 바이에른의 계약은 2028년까지다.

플레텐베르크는 김민재의 바이에른 이적을 가장 먼저 보도했던 인물로, 이번 소식 또한 무게감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에 합류했다. 이적 당시 바이에른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바이아웃 금액 5000만 유로(807억 원)를 지불했다.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로 활약했던 그는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의 기대 속에 독일 무대에 발을 디뎠다.

시즌 초반 김민재는 잇따른 동료 수비수들의 부상 속에서 주전 자리를 확보했으나 일정이 누적되면서 실수가 늘었고 후반기부터는 벤치를 오가는 신세가 됐다. 이후 투헬 감독은 김민재 대신 더 리흐트와 다이어 조합을 선호하기 시작했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김민재는 실책성 장면을 두 차례나 연출하며 비판을 받았다. 투헬 감독은 공개적으로 김민재의 경기 운영을 지적했고, 그는 2차전에서 선발에서 제외됐다.

여름 이적설도 그 무렵부터 제기됐다. 인터 밀란 등 세리에 A 복귀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김민재는 잔류 의사를 밝히며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반등을 노렸다.

콤파니 감독 부임 후 김민재는 다시 주전으로 복귀했다. 우파메카노와 함께 수비라인을 구축하며 팀의 빌드업과 커버 능력을 담당했다. 실제로 김민재는 지난해 11월 CIES(국제스포츠연구센터)에서 전 세계 센터백 중 1위로 평가받기도 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시즌 중반부터 아킬레스건 통증을 겪었고, 국가대표 일정까지 소화하면서 체력 저하가 누적됐다. 이로 인해 3월 A매치 직전 부상으로 쓰러졌고, 충분한 회복 없이 다시 선발로 복귀했다.

도르트문트와의 '데어 클라시커'에서 김민재는 수비 실수를 범하며 선제 실점에 간접적으로 관여했다. 이후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이른 시간 교체했고, 경기 후 현지 언론은 그의 기량 저하를 지적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김민재는 이번 시즌 실점으로 이어진 실수를 여섯 차례 범했다. 이는 빅리그 및 챔피언스리그 수비수 중 다섯 번째로 많은 수치"라며 신뢰도 하락을 분석했다.

바이에른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는 "김민재는 공에서 멀어지는 경향이 있으며, 방향 감각을 잃은 듯 보인다"고 평가했다. 에베를 단장도 "김민재는 실점 상황에서 상대를 놓쳤다"며 구체적인 장면을 언급했다.

다만 김민재의 몸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점도 고려할 요소다. 그는 아킬레스건 문제 외에도 감기와 허리 통증을 안고 있으며, 이토, 우파메카노, 스타니시치의 부상으로 인해 사실상 무리하게 경기에 출전하는 상황이다.

플레텐베르크는 "바이에른은 김민재가 시장에서 완전히 제외된 선수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적절한 제안이 오면 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리 케인은 김민재를 옹호했다. 케인은 "실점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팀 전체의 책임이다. 김민재는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선수이며 신체적으로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경기에 나서고 있다. 그는 분명 중요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7일 인터 밀란과 UCL 8강 2차전을 치른다. 홈에서 1-2로 패했던 1차전 결과로 인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민재는 밀라노 원정에서도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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