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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1분기 수주실적 기대에 못 미쳐…"관세 불확실성 커져"

ASML, 1분기 수주실적 기대에 못 미쳐…"관세 불확실성 커져"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미국의 전방위적 관세정책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1분기 수주 실적을 발표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ASML은 1분기 수주액이 39억4천만 유로(약 6조3천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평균 48억2천만 유로(약 7조8천억원)에 못 미치는 수치다.
크리스토프 푸케 ASML 최고경영자(CEO)는 2025∼2026년에도 성장할 것으로 보면서도 "최근의 관세 발표는 거시적 환경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우려했다.
ASML은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해 반도체 업계에서 '슈퍼 을(乙)'로 통하며, TSMC·인텔 등 주요 반도체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ASML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인공지능(AI) 붐으로 수혜를 봤으나, 이후 AI 수요 둔화 우려 등 악재 속에 주가가 지난해 7월 고점 대비 40%가량 빠진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 발표한 국가별 상호관세를 중국을 제외한 나라들에는 유예하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에 대해서는 별도의 품목별 관세를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애널리스트들은 무역전쟁 고조로 반도체 수요가 영향을 받을 경우, ASML 고객사들의 투자 계획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ASML은 올해 순 매출을 300억∼350억 유로(약 48조5천억∼56조6천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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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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