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26년만에 한국영화 없는 칸영화제… 공식·비공식 부문 모두 0편

한국 장편 영화가 올해 칸국제영화제에 한 편도 초청받지 못했다. EPA= 연합뉴스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장편 영화가 경쟁 부문 등 공식 부문에 초청되지 못한 데 이어 감독주간과 비평가주간 등 비공식 부문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 장편 영화가 칸영화제의 공식 부문과 비공식 부문 모두에서 초청되지 않은 것은 1999년 이후 26년 만이다.

칸영화제 감독주간 집행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78회 칸영화제 상영작 명단을 공개했지만 이 목록에 한국 영화는 포함되지 않았다.

감독주간은 프랑스 감독협회가 차별화된 영화를 소개하기 위해 1969년 신설한 칸영화제의 비공식 부문이다.

이 부문에서는 그동안 류승완 감독의 '주먹이 운다'(2005), 봉준호 감독의 '괴물'(2006),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2012) 등이 상영됐다. 홍상수 감독의 '우리의 하루'는 2023년 폐막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한국 영화는 또 다른 비공식 부문인 비평가주간에도 초청받지 못했다.

비평가주간은 프랑스 비평가협회가 1962년부터 주관해온 부문으로, 신인 감독 발굴에 중점을 둔다.

최근에는 한준희 감독의 '차이나타운'(2015), 정주리 감독의 '다음 소희'(2022), 유재선 감독의 '잠'(2023) 등이 초청을 받았다.

공식 부문에 이어 감독주간과 비평가주간에서도 초청이 무산되면서 올해 칸영화제에서는 한국 장편 영화를 한 편도 볼 수 없다.

앞서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지난 10일 경쟁 부문, 비경쟁 부문,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상영작을 발표하면서 한국 영화를 초청하지 않았다. 한국 영화가 공식 부문에 빠진 것은 2013년 이후 12년 만이다.

칸영화제는 1984년 이두용 감독의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를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한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한국 작품을 소개해왔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으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고, 박찬욱 감독은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 '박쥐'로 심사위원상,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창동 감독은 '시'로 각본상을, 임권택 감독은 '취화선'으로 감독상을 받았다.

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에 출연한 송강호는 남우주연상을, 이창동 감독의 '밀양'에서 주연한 전도연은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해준([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