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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장기하 "캐스팅 고사 건방졌다..김윤석 말에 맘 바꿔"

[OSEN=지형준 기자]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바이러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OSEN=지형준 기자]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바이러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OSEN=하수정 기자] '바이러스' 장기하가 영화의 캐스팅 과정을 공개했다.

16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바이러스'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언 배우 배두나, 김윤석, 장기하, 강이관 감독 등이 참석했다.

원작 소설 '청춘극한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바이러스'(감독 강이관, 제공배급 (주)바이포엠스튜디오, 제작 더램프(주))는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 바이러스에 감염된 옥택선(배두나 분)이 모쏠 연구원 남수필(손석구 분), 오랜 동창 김연우(장기하 분),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김윤석 분)까지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다. '톡소 바이러스'라는 이색적인 소재를 독특하고 유쾌한 관점으로 풀어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며, 각양각색 개성과 치명적인 매력을 겸비한 배우들이 만나 시너지를 발산한다. 

특히 장기하는 가수가 아닌 정식 배우로 영화에서 큰 활약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2008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을 결성해 신드롬을 일으킨 데뷔곡 '싸구려 커피'를 시작으로 '달이 차오른다, 가자', '풍문으로 들었소', '부럽지가 않어' 등 연이어 히트곡을 발매한 싱어송라이터로, 현재 작가, 라디오 DJ, 영화 '밀수'·'베테랑2'의 음악감독까지 폭넓게 활약 중이다. 2013년 시트콤 '감자별 2013QR3'에 이어 지난해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에 깜짝 출연해 반가움을 선사했는데, 이번에는 신작 '바이러스'의 주역으로 생활 연기를 펼친다.

장기하는 "택선이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자동차 딜러로 열심히 살아가는 직장인이다. 동창한테 차를 사라고 영업 문자를 보내는 게 일상이다. 갑자기 택선이가 영업 장에서 나타나면서 얽히게 된다. 어떻게 보면 캐릭터 중에서 가장 평범한 인물인데 특수한 상황에 놓이게 되면서 당황한 모습이 재밌게 그려진 것 같다"고 했다.

"연우와 장기하가 닮은 것 같다"는 말에 장기하는 "아무래도 연기 경험이 많지 않아서 나와 거리거 먼 캐릭터를 시킬 순 없었다. 둘 사이에 공통점이 있어서 맡기신 것 같고, 실제로 비슷한 게 많은 것 같다"며 "나도 저렇게 평온한 일상을 살다가 어이 없는 일에 휘말리면 너무 억울할 것 같다"고 고백했다. 

감독이 여러 차례 캐스팅을 제안했으나 장기하가 고사했다가 마지막에 승낙했다고. 그는 "갑자기 연락을 받고 대본을 받았는데 생각보다 분량이 굉장히 많더라. 시트콤은 한 번 해봤는데 영화는 해 본 적이 없었다. 그 정도의 비중을 하는 게 되는 일인가 싶었다. '감사하지만 괜찮습니다'라고 그랬다"며 "근데 김윤석 선배님께서 그 말씀을 해주셨다. '영화계 사람들이 일을 허투루 하지 않는다. 본인이 잘해야 되는게 아니라 우리가 판을 깔아주니까 그냥 놀고 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오시면 된다'고 해주셨다. 그 말씀을 듣고 보니까 내가 건방졌다고 생각하게 됐다. 이렇게 좋은 분들과 영화계에서 만나기 어려운데, 배운다는 생각으로 한번 해보자 싶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바이러스'는 오는 5월 7일 개봉한다.

/ [email protected]

[사진] 지형준 기자


하수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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