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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걱정 마!' 치명적 실수→충격 방출설에도..."김민재는 뮌헨 최고 선수" 케인 극찬, "실점은 팀 책임" 콤파니도 선수 보호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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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치명적인 실수로 다시 한번 위기에 빠졌다. 그럼에도 뱅상 콤파니(39) 감독과 팀 동료 해리 케인(32)은 김민재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1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콤파니 감독과 케인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둘은 17일 오전 4시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리는 인터 밀란과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김민재 이야기가 빠지지 않았다. 그는 지난 13일 도르트문트와 '데어 클라시커'에서 뼈아픈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후반 3분 상대 공격수 막시밀리안 바이어의 움직임을 놓치며 선제골을 허용한 것. 그러자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불러들였고, 왼쪽 수비수 요시프 스타니시치에게 센터백을 맡겼다.

경기 후 김민재를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막스 에베를 디렉터도 "실수였다. 김민재는 상대를 놓쳤다. 그때까지는 세루 기라시를 상대로 아주 아주 좋은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그는 실점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거다. 김민재 역시 시즌 막바지에 다른 모든 선수들처럼 100% 컨디션이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를 출전시킬 수 없다는 건 아니다"라며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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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스포츠 독일'도 김민재가 실수를 너무 많이 한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나폴리 시절 모습을 제한적으로만 보여줬다. 그는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고 77경기에 출전했지만, 두 번째 시즌에도 기대했던 만큼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올 시즌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수를 6번 저질렀다"라고 전했다.

또한 스카이 스포츠는 "이로써 김민재는 5대 리그 및 UCL 센터백들 중에서 실점으로 직결된 실수 횟수 1위에 올랐다. 생테티엔의 미카엘 나데, 모나코의 모하메드 살리수, 사우스햄튼의 테일러 하우드벨리스가 나란히 실수 4회로 공동 2위, 도르트문트의 엠레 잔이 실수 3회로 5위를 차지했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재가 바이에른을 떠날 수 있다는 소식까지 들려왔다. 스카이 스포츠는 "바이에른은 제안에 열려 있다! 김민재는 떠날 수 있다"라며 "김민재는 더 이상 바이에른에서 팔 수 없는 선수가 아니다. 만약 그의 가치에 상응하는 제안이 온다면 바이에른은 대화를 나눌 의향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가 벤치로 밀려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매체는 "김민재는 도르트문트와 맞대결에서 부진했다. 올 시즌 처음 보는 모습은 아니었다. 콤파니는 그의 위치 선정 실수를 보고 즉시 교체했고, 에베를은 공개적으로 김민재를 비판했다. 김민재는 인테르와 중요한 경기에서 벤치에 앉을 위기일까?"라고 우려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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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콤파니 감독은 소문을 부인했다. 그는 다시 한번 김민재 이야기가 나오자 "난 이미 분명히 설명했다. 실점은 선수 한 명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여러 번 좌절을 겪었고, 때로는 스쿼드가 매우 작았다. 하지만 우리는 항상 기회를 만들고,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중요한 경기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펼칠 에너지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콤파니 감독은 "난 절대로 선수 개인을 비판하지 않을 거다. 선수에게 뭔가 말해야 한다면 직접 그에게 말하고 팀원들도 그로부터 교훈을 얻게 할 것"이라며 "우리는 지금 선수들을 제외하는 사치를 부릴 여유가 없다. 축구란 스포츠에서 때로는 그런 측면을 보는 게 재밌을 때가 있는 건 알지만, 내 팀은 내 팀이다. 난 팀과 우리 선수들을 모두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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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41경기 34골 12도움으로 맹활약 중인 케인도 같은 생각이었다. 그는 "때로는 이런 상황이 더 강해져서 돌아오려는 동기부여가 된다. 사람들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려는 마음이 들곤 한다. 우리는 득점할 때나 실점할 때나 팀으로서 함께 책임이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케인은 "김민재도 자신이 더 잘했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시즌 전체를 보면 그는 우리 팀 최고 수준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리고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꾸준히 뛰고, 항상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내일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김민재는 이탈리아에서 어떻게 뛰어야하는지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팀으로서 서로를 도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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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바이에른을 떠날 가능성까지 나온 김민재로선 실력으로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 인테르를 상대로 철벽 수비를 펼치며 UCL 탈락 위기에 몰린 바이에른을 구해야 한다. 바이에른은 지난주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4강 진출을 위해선 최소 2골 차 승리가 필요하기에 실점은 곧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바이에른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도 김민재가 선발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르트문트전을 마친 뒤에는 "김민재는 공을 향해 움직이는 게 아니라 오히려 공에서 멀어졌다. 그는 방향 감각을 잃은 것 같았다. 전체적으로 김민재의 수비를 이해할 수 없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그래도 김민재는 김민재라는 주장이다. 마테우스는 "김민재의 실수 때문에 모든 걸 다시 바꾸는 건 선수 본인은 물론이고 팀 전체에도 좋지 않을 거다. 김민재는 자기 실력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물론 김민재는 가끔 경기에서 실수를 하긴 한다. 하지만 우파메카노의 부상 후 김민재를 교체하고 중앙 수비 전체를 재정비하는 일은 절대 하지 않겠다. 나라면 스타니시치-김민재-에릭 다이어-콘라트 라이머로 수비진을 꾸릴 것"이라고 조언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카이 스포츠, 바이에른 뮌헨.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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