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재하다' 145km 던진 'FA 미계약' 문성현, LG 2군 상대 1이닝 1K 무실점…"바로 실전 가능한 몸상태"

유일한 FA 미계약자인 문성현(화성 코리요)가 프로야구 LG 트윈스 2군 상대로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사진은 키움 시절. / OSEN DB
[OSEN=홍지수 기자] “바로 실전에 투입 가능할 정도의 몸상태다. 좋다”
유일한 FA 미계약자인 문성현(화성 코리요)이 프로야구 LG 트윈스 2군 상대로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독립리그 팀 화성 코리요에서 뛰고 있는 문성현은 15일 LG 2군과 연습경기에 등판했다. 1이닝 동안 김현종을 내야 땅볼, 김수인을 삼진, 엄태경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 투구를 했다. 전광판에는 최고 145km가 찍혔다.
경기 후 문성현은 “독립리그에 입단 후 3경기를 던졌다. 몸상태는 바로 실전에 투입되도 될만큼 좋은 상황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앞으로 더 공격적인 투구로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있을 계획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2010년 4라운드 31순위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문성현은 2024년까지 한 팀에 몸담았다. 프로 통산 280경기 등판해 25승 37패 16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
그는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C등급)을 얻었다. FA 자격을 행사했으나 결국 미계약자로 남아있다. 문성현은 추운 겨울을 보내야 했다.

문성현 키움 시절. / OSEN DB
비시즌 동안에는 외면을 받았지만, 아직 충분히 탐낼 수 있는 투수다. 각 구단이 긴 시즌을 치르다보면 전력에 균열이 생긴다. 체력 저하, 부상 등 여러 이유로 ‘수혈’이 필요해질 수 있다.
문성현은 검증된 투수다. 게다가 충분히 싸울 수 있는 나이다. 1991년생으로 30대 중반을 향하고 있지만 , SSG 노경은은 불혹에도 홀드왕을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자기관리만 잘 하면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 문성현이 비록 2024시즌에는 원하는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현재 몸 상태도 좋고, 구속도 나오고 있다. 프로 2군 상대로도 입증했다. 2024시즌 42경기에서 1승 2패 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6.57을 기록했다.
문성현은 지난 9일 화성 비봉야구장에서 열린 수원 파인이그스전에서는 중간계투로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다. 투구 수 16개를 던졌다. 2024시즌 이후 7개월 만의 실전이었다.
본인이 ‘싸우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게 가장 중요한데, 문성현이 그렇다. 부상자가 많아 고민이 큰 팀들이 있다. 때문에 프로 무대에서 10년 넘게 뛴 문성현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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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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