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충격' 또 혹사, 또 실험대…김민재 몸 망가졌는데 뮌헨은 출전 강행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16/202504160842777906_67fef0195e8fc.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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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언터처블'에서 제외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강행 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인터 밀란과 운명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7일(dlgk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에서 인터 밀란과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홈 1차전에서 1-2로 패한 바이에른은 최소 2골 차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실점은 곧 탈락으로 직결될 수 있다.
문제는 수비진의 상태다. 김민재를 비롯한 주전 수비수 다수가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인해 제 컨디션이 아니다. 김민재 역시 아킬레스건 통증과 감기 증상, 허리 통증까지 겹친 상태지만 경기에 나서야 할 처지다.
바이언 앤 저머니는 15일 “김민재는 전날 훈련을 모두 소화하지 못했다. 오늘 마지막 훈련에 참가한 뒤 팀과 함께 밀라노로 이동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빌트 또한 “김민재가 훈련 도중 조기 퇴장했으며 몸 상태는 정상적이지 않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 13일 도르트문트와의 데어 클라시커에서도 무리하게 출전했다. 당시 그는 후반 3분 상대 공격수 막시밀리안 바이어를 놓치며 선제골을 허용했다. 콤파니 감독은 실점 직후인 후반 9분 김민재를 교체하며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도르트문트전 직후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은 “김민재는 UCL과 리그를 통틀어 총 6회의 실수로 실점을 내줬으며, 이는 유럽 5대 리그 센터백 중 최다 기록”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방출설까지 나왔다. 같은 매체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김민재는 더 이상 바이에른에서 대체 불가능한 존재로 간주되지 않는다. 구단은 이적을 추진하진 않겠지만 적절한 제안이 오면 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부상이 겹친 수비진 상황도 악화 일로다. 김민재의 파트너 우파메카노는 A매치 기간 무릎 부상을 입어 출전이 어렵다. 알폰소 데이비스는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이토 히로키도 반복된 부상으로 전력 외다. 김민재 역시 현재 정상 컨디션과는 거리가 있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출전이 유력하다. 바이에른 수비진의 가용 자원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콤파니 감독은 도르트문트전 이후 김민재에 대한 질문에 “한 선수를 특정해 책임을 지우지 않는다. 우리 팀은 많은 이탈자가 있는 상황”이라며 김민재를 감쌌다. 이어 “지금 있는 선수들이 경기를 만들어가야 한다. 비판은 내부에서 충분히 논의하고 있다”며 선수단 전체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실제로 콤파니 감독은 시즌 내내 김민재를 꾸준히 옹호해왔다. 이번 인터 밀란전도 예외는 아니다. 훈련 상태가 완벽하진 않지만 출전 강행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반면 인터 밀란은 전력상 여유가 있다. 최근 리그에서 로테이션 없이 주전들을 기용하고도 3-0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체력, 흐름, 분위기 모두 바이에른을 앞선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UCL 준결승 진출을 위해선 다득점 승리가 필수다. 실점 시 원정 다득점 규정은 없지만, 실점 수 자체가 탈락 확률을 높인다.
바이에른의 뒷문을 책임져야 하는 김민재.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다시 한 번 무거운 책임이 주어졌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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