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태극전사들이 C조 명예 지켜줬다!"...한국 4강 진출→'북한에 0-6' 인도네시아, 감사인사 남겼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고성환 기자] 먼저 탈락한 인도네시아 축구가 한국 17세 이하(U-17) 대표팀의 승리에 기뻐했다.

인도네시아 U-17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흐 스포츠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8강전에서 북한에 0-6으로 대패했다.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1-0으로 잡아내는 등 3전 전승을 거두며 C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자신감도 하늘을 찌를 듯했다. 

하지만 연령별 대표팀에서만큼은 강팀인 북한의 벽은 높았다. 인도네시아는 D조 2위 북한을 만나 무려 6골을 내주는 굴욕 끝에 탈락했다. 이날 인도네시아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선제골을 얻어맞았고, 후반에도 4골을 더 실점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경기 후 인도네시아 '오케이존 볼라'는"인도네시아 대표팀은 슈팅을 3번밖에 하지 못했다. 이들은 경기 내내 북한 선수들에게 압박받았다. 점유율도 37%에 그쳤다. 북한은 90분 동안 쉬지 않고 맹공을 퍼부었다"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팬들도 "17살 같지 않은 피지컬이다", "결승은 북한 대 한국이 될 것 같다", "너무 잔인하다", "북한이 우승할 수도 있겠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뒤이어 한국 U-17 대표팀은 15일 새벽 사우디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타지키스탄과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치열한 혈투였다. 한국은 전반 후반 22분 정현웅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29분 임예찬의 환상적인 중거리 골이 핸드볼 반칙으로 취소됐다. 여기에 후반 38분과 후반 40분 연달아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극장 동점골이 터졌다. 한국은 종료 직전 상대의 핸드볼 반칙으로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김지성이 성공하며 팀을 구했다. 경기는 바로 운명의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골키퍼 박도훈이 타지키스탄 두 번째 키커의 슈팅을 막아내며 드라마에 방점을 찍었다.

오케이존 볼라는 한국의 짜릿한 승리를 반겼다. 매체는 "태극전사들이 C조의 명예를 지켰다!"라며 "한국 U-17 대표팀은 8강에서 타지키스탄을 극적으로 이겼다. 이들은 치열한 싸움 끝에 승부차기로 승리, 대회 4강 진출 자격을 얻으면서 C조의 명예를 유지했다"라고 강조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이로써 한국은 대회 첫 경기부터 인도네시아에 덜미를 잡히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3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안착했다. 이제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툴 상대는 개최국 사우디다.

대회 준결승 대진은 북한-우즈베키스탄, 한국-사우디로 완성됐다. 한국과 북한이 나란히 이긴다면 결승에서 '남북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한국이 남은 두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정상에 오르면 대회 통산 3번째 우승이자 2002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이후 23년 만의 우승이 된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경기 후 백기태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타지키스탄은 정말 훌륭한 팀이고 밸런스를 갖춘 팀이었다. 허물기 어려웠다. 하지만 어려운 경기에서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아 기쁘다"라며 "더 많은 골을 넣었다면 편했을 텐데 느슨한 수비와 소통 부족으로 짧은 시간에 2실점했다"라고 되돌아봤다.

승부차기에서 한국을 구해낸 수문장 박도훈은 "승부차기에 돌입할 때 너무 큰 압박감을 느꼈다. 그러나 난 내 자신을 믿었고, 자신감 있었다. 두 번째 슈팅을 막아냈을 때 부담을 내려놓은 느낌이었다"라며 "정말 큰 경기였기 때문에 압박감이 달랐다. 타지키스탄에 역전을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친구들과 함께 이겨서 정말 기쁘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사진] AFC 아시안컵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