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더 강하다, 네일은 어떻게 ERA 0.29 괴물로 진화했나 "올해는 투심 효과가 크다"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완벽한 투구였다".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이 괴물의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을 5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1-0 승리에 가장 큰 발판을 놓아주었다. 팀은 2연승을 거두었다.
괴력의 투구 행진을 펼치고 있다. 이날 호투로 개막 이후 5경기에서 31이닝 동안 단 1점만 내주었다. 평균자책점을 0.29로 끌어내렸다. 피안타율 1할7푼3리, 이닝당출루허용율 0.81, 탈삼진도 24개를 기록했다. 개막전 5이닝 무실점 이후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이어왔다. 이강철 KT 감독도 "네일이 외인투수 가장 안정된 것 같다"는 평가를 했다.
에이스답게 등판하면 팀 승리를 가져오고 있다. 5경기 가운데 팀은 4승1패를 했다. 3월28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2-0에서 내려갔다. 그러나 전상현이 무너지면서 역전패를 했다. 에이스 네일이 아니었다면 KIA는 훨씬 더 힘겨운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제임스 네일./OSEN DB
네일은 "내 투구에 굉장히 만족한다. 베테랑 라인업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냈다. 장성우 볼넷은 상황상 고의적으로 내준 것이다. 이것을 제외하면 완벽했던 투구이다. 오늘은 스위퍼가 가장 큰 활약을 했다. 투구를 마치고 홈런이 나왔다. 다들 미안하다고 했다. 팀 승리를 했고 조상우 선수가 1승을 해서 축하한다"고 말했다.
작년에도 개막 초반 스위퍼를 앞세워 강력한 볼을 던졌다. 5경기 평균자책점이 1.14에 불과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짠물투구를 하고 있다. 이유를 투심에서 찾았다. "올해는 작년보다 투심이 더 효율적으로 돋보인다. 투스트라이크 이후 실투를 막아주는 여유를 준다. 타자가 노리는 직구 대신 투심을 던져 땅볼을 유도할 수 있다. 뒤의 야수들이 호수비를 해주어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상대 선발 고영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영표도 6이닝동안 마구같은 체인지업을 앞세워 1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네일과 숨막히는 투수전을 펼쳤다. 고영표가 내려가자 최원준이 7회 원상현을 상대로 우월솔로포를 터트려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내가 나가서 싸워 이기고 싶은 만큼 고영표 선수도 마운드에서 제대로 보여주었다. 내려가고 우리가 한 점을 내서 행복했다"며 웃었다.
아울러 절친했던 동생 곽도규가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자 응원을 했다. "도규와 장난을 많이 쳤다. 나도 21살때 팔꿈치 수술을 했다. 그래서 "토미존 수술 클럽에 들어온 것을 환영한다"는 농담도 했다. 어린 선수인데 강한 심장을 가졌고 좋은 활약을 했다. 다시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고 힘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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