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711억 보잉기 인수 연기…식당선 "미국인 봉사료 104%"

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간) 중국의 지샹항공이 보잉 787-9 드림라이너 1 대의 인수를 무기한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고액상품의 가격이 급등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중국에 14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 역시 1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한 상태다.
무역전쟁으로 중국 본토에선 반미 감정이 치솟고 있다. 우한의 한 식당에선 “미국인에게선 봉사료 104%를 더 받는다”는 안내문을 붙이는가 하면, 중국의 평범한 술집에도 반미적 내용을 담은 포스터를 붙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한다.
코카콜라, 아이폰, 피자헛, 맥도날드 등 미국산 브랜드를 나열하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중국산 물품이 적힌 리스트도 온라인에서 돌면서 ‘궈차오’(애국주의 소비·國潮) 열풍도 불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런 애국 소비 열풍을 묵인 내지는 조장할 가능성이 크다.
박현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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