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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롤챔스] 개막 3연패 끊은 KT, 믿음의 밴픽 성공한 ‘스코어’의 선택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종로, 고용준 기자] 스토브리그 기간과 LCK컵까지 근 3개월간 합을 맞추면서 구상해온 그림이 일순간에 산산조각났다. ‘피터’ 정윤수의 콜업을 시작으로 ‘캐스팅’ 신민제, ‘파덕’ 박석현까지 ‘커즈’ 문우찬과 ‘비디디’ 곽보성을 제외한 주전 세 명을 갈아치웠다.

개막주차가 끝나고 내린 결단으로 2주차에서는 도저히 손발을 맞춰 경기력을 제대로 보이기 힘든 상황에서 고동빈 감독은 메타를 쫓기 보다 선수의 숙련도를 바탕으로 최대한 이길 수 있는 밴픽으로 용병술의 방향을 잡았다. 결국 KT는 개막 3연패의 사슬을 끊고 기다리던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챙겼다.

KT는 1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시즌 1라운드 피어엑스와 경기에서 든든한 팀의 상수인 ‘비디디’ 곽보성과 ‘커즈’ 문우찬의 쌍끌이 활약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피어엑스는 신인 원딜 ‘디아블’이 분전했지만, 1, 3세트 초반 라인전 단계부터 흔들리면서  KT 첫 승의 제물이 됐다.

이로써 개막 3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을 올린 KT는 1승 3패 득실 -4를 기록, 브리온과 함께 공동 8위가 됐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고동빈 KT 감독은 “개막 이후 이제까지 승리가 없었다. 그래서 꼭 이기고 싶었다. 승리했다는 사실 자체가 값지다”며 오랜만에 환한 웃음으로 경기 총평을 전했다.

총체적 난국에 빠진 팀을 수습하기 위해서 KT는 메타와 다소 동떨어진 픽들을 꺼내서 피어엑스를 상대했다. 서포터 니코, 정글 판테온, 서포터 엘리스 등은 조커픽의 성격 보다는 선수들의 숙련도와 합을 고려해 꺼내든 ‘스코어’ 고동빈 감독의 선택이었다.

고동빈 감독은 당장 정석적인 픽 보다는 숙련도를 기반으로 팀 합을 끌어올려 일정 시점 이후에는 체계적인 메타 픽으로 승리를 챙겨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아직 경기력이 좋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단단해지리라 생각한다. 선수들이 합을 맞춘 기간이 짧아서 각자의 역량을 잘 살릴 수 있는 밴픽으로 방향을 잡았다. 메타와 엇갈릴 수 있는 선택이 약점으로 보일 수 있지만, 연습 과정에서 충분히 검증됐다. 향후에는 좋은 픽을 해도 이길 수 있는 경기력이 되리라 생각한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고동빈 감독은 ‘비디디’ 곽보성이 분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가 보여주고 있는 승리의 간절함에 선수들이 분위기에 동화된다면 경기력 역시 전반적인 상승세로 전환될 거라는 믿음을 밝혔다.

“연습 피드백부터 세세한 실수 하나 하나를 칼 같이 잡아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비디디 선수로 인해 선수단 전체에 많은 영향들을 끼치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그의 영향을 받아 승리에 대해 간절함을 갖게 됐다. 그래서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고동빈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큰 변화를 준 선발 엔트리 또한 1라운드 막바지까지는 확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소위 ‘돌림판’으로 불리는 승부수를 시즌 초반부에 띄운 만큼 선수단 분위기가 흔들리지 않게 빠르게 주전을 확정해 선발 라인업을 고정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당장 어느 시점에 주전을 굳히겠다는 말을 하지는 못한다. 아직 일정이 많이 남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1라운드가 끝나는 시점부터는 베스트5를 정하려고 한다.”

고동빈 감독의 말대로 이제 단 4경기를 했을 뿐이다. 아직 정규시즌은 26경기나 남았다. 과연 고동빈 감독은 향후 일정에서 어떤 해법을 보여줄지 기대해본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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