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또또또또 '새 감독' 맞이하나... 토트넘, '아스날서 빼온' CEO에 '감독 선임' 주도권 맡긴다
![[사진] 다니엘 레비 회장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13/202504131423773634_67fb4f2da8877.jpg)
[사진] 다니엘 레비 회장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토트넘이 아스날 출신 CEO를 영입하며 구단 운영 전반에 큰 변화를 예고했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비나이 벤카테샴이 올여름 클럽 이사회에 최고경영자(CEO)로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벤카테샴은 오랜 기간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에서 CEO로 활동하며 축구 운영과 상업 부문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그는 2012 런던 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에서 활동한 적 있다. 현재는 영국 올림픽협회 비상임 이사로도 일하고 있다. 유럽클럽협회(ECA) 이사회 및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활약한 이력도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최근 몇 년간 클럽은 많은 성장을 이뤘다. 이에 따라 경영진 보강이 필수적이었다. 벤카테샴은 프리미어리그와 ECA에서 함께 일한 인연이 있는 인물이다. 그의 합류를 개인적으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벤카테샴은 “이번 여름 토트넘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며 여러 선택지를 고민한 끝에 토트넘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 특별한 기회라 판단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비나이 벤카테샴 / 스카이스포츠](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13/202504131423773634_67fb4f2e37fb2.png)
[사진] 비나이 벤카테샴 / 스카이스포츠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벤카테샴의 영입을 두고 “오랜 기간 아스날에 몸담았던 인물을 데려온 것은 토트넘의 이례적인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업계 안팎에서 세련되고 매력적이며,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로 평가받는다. 팬과 언론, 내부 경영진과도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풋볼런던'은 “벤카테샴은 축구 전문가라기보다는 회계사 출신의 사업가다. 다만 이를 인정하고 축구 운영은 전문가에게 맡긴 채 조율자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가 아스날을 떠날 때 많은 팬과 내부 인사들이 아쉬움을 표한 것은 그가 단순한 관리자 이상의 존재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벤카테샴은 향후 토트넘의 외부 이미지 개선과 팬과의 소통을 담당할 전망이다. 매체는 “토트넘은 팬과의 신뢰가 무너진 상태다. 잦은 감독 교체와 내부 혼란, 비싼 티켓 가격 등에 대한 설명 부족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벤카테샴은 클럽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며 신뢰를 회복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아스날 시절 그는 경기일마다 기자실을 방문하거나 인터뷰를 통해 클럽 정책을 설명해왔다. 토트넘에서도 언론 창구 역할은 물론 구단 전 부서의 효율성 점검까지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의무, 과학, 아카데미, 여성팀 등 다양한 영역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13/202504131423773634_67fb4f34c9671.png)
[사진]OSEN DB.
그의 합류는 구단 내부 권력구조 재편과도 맞물린다. 매체는 “레비 회장이 여전히 최종 결정권자지만 벤카테샴이 실무 책임을 맡게 된다면 레비는 전략에 집중할 수 있다. 과거 파비오 파라티치에게 자율권을 부여했던 전례를 보면 벤카테샴에게도 상당한 권한이 주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인물로는 현재 축구 운영 책임자인 스콧 먼이 지목됐다. 2023년 토트넘에 합류한 그는 앞으로는 벤카테샴에게 모든 것을 보고하게 된다. 기술 디렉터 요한 랑게 역시 벤카테샴의 스타일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 입지 유지에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다.
차기 감독 선임에 관해서도 벤카테샴이 많이 부분 관여할 전망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자신의 미래에 대해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 '풋볼런던'은 “포스테코글루가 여름에 팀을 떠난다면 차기 감독 선임 과정에서 벤카테샴이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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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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