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점 차 무사 1,2루 왜 강공이었을까. 삼진-삼진-뜬공…이승엽 답하다 “사인 미스였다”

OSEN DB
[OSEN=잠실, 한용섭 기자] 알고보니 '사인 미스'였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전날 경기를 복기하며 승부처에서 번트와 관련된 사인 미스를 언급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2-1로 앞선 6회였다. 양의지와 양석환이 연속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 강승호가 들어섰다. 추가점을 위해 희생번트를 댈 만한 상황이었는데, 강승호는 강공이었다. 초구 파울이 됐고, 2구와 3구 모두 헛스윙을 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김기연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재현의 잘 맞은 좌중간 타구는 중견수 박해민이 전력질주 가까스로 잡아내는 호수비에 막혔다. 득점없이 찬스가 무산됐다.
'무사 1,2루에서 번트 생각은 안 했는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승엽 감독은 “그거는 사인미스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 그 부분이 좀 소통이 덜 된 것 같은데 세이프티 사인이 났는데 착각을 한 것 같다. 아쉽죠”라고 덧붙였다.
두산 관계자는 “강승호 타석에서 초구에 벤치에서 번트 사인이 나갔다”고 전했다. 주루코치 또는 타자 강승호가 벤치 사인을 제대로 캐치하지 못한 것.

두산 강승호 / OSEN DB
두산은 이날 번트로 인해 아쉬운 장면이 또 있었다. 1-1 동점인 5회 선두타자 추재현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1사 후 박준영이 한가운데 펜스를 맞고 나오는 2루타를 때려 2-1로 역전시켰다. 타자주자 박준영은 홈 송구 때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 찬스에서 정수빈이 내야 전진 수비 상황에서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는데, 3루주자는 미리 스타트를 끊지 않았다. 번트 타구가 투수 바로 옆으로 향하면서, 3루주자는 주춤거리다 3루로 되돌아갔다. 타자주자가 1루에서 아웃되면서 아웃카운트 하나만 추가됐다. 2사 3루에서 케이브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2-1로 앞선 7회 선두타자 박계범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앞서 2타수 2안타를 기록한 박준영이 희생 번트를 시도했는데, 타구가 뜬공이 되면서 1루수가 달려나와 잡았다. 2루로 스타트를 끊은 1루주자까지 더블 아웃, 번트 병살타가 됐다.
여러 차례 추가 득점 기회를 놓친 두산은 7회말 2사 1,2루에서 최지강이 박동원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고, 8회 1점을 추가 실점하며 2-5로 패배했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송승기, 방문팀 두산은 최원준을 선발로 내세웠다.5회초 1사 3루 번트를 댄 두산 정수빈이 투수 앞 번트로 1루에서 아웃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두산에서 비디오판독 요청이 있었으나 원심 유지. 2025.04.11 /cej@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12/202504121308779731_67f9f47103a69.jpg)
[OSEN=잠실, 조은정 기자]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송승기, 방문팀 두산은 최원준을 선발로 내세웠다.5회초 1사 3루 번트를 댄 두산 정수빈이 투수 앞 번트로 1루에서 아웃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두산에서 비디오판독 요청이 있었으나 원심 유지. 2025.04.1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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