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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일원 대학 유학생 비자 취소 급증

지난해 노스웨스턴대학에서 열린 친 팔레스타인 집회. [로이터]

지난해 노스웨스턴대학에서 열린 친 팔레스타인 집회.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후 유학생 비자를 취소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시카고 지역 주요 대학 역시 관련 사례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카고대, 노스웨스턴대,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대와 같은 시카고 지역 주요 대학들은 자체 집계를 통해 최근 유학생 비자가 취소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교 차원에서는 왜 유학생 비자가 취소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고 사전 고지 없이 전격적으로 비자가 취소되면서 난감해 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카고대학은 9일 3명의 재학생과 4명의 최근 졸업생의 유학생 비자가 취소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서던 일리노이대 에드워드빌 캠퍼스에서도 8명의 유학생들이 자신의 비자가 취소된 것을 확인했다. 이들 중 3명은 학부에 재학 중이고 5명은 대학원생으로 현재 현장 실습을 하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일리노이대 시카고 캠퍼스와 노스웨스턴대, 서던 일리노이대 카본데일 캠퍼스 등도 재학생들의 유학생 비자가 취소된 사례가 있다고 확인했지만 정확한 인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일리노이대의 경우 19명인 것으로만 알려졌다.  
 
국토안보부는 SEVIS라는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유학생 비자를 소지하고 있는 학생들의 각종 기록과 정보를 모니터링 하고 있다. 만약 SEVIS 기록이 끝날 경우 즉각 유학생의 신분은 무효화되며 보통 15일내로 출국하거나 신분 회복을 위한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할 경우 추방될 위험에 빠질 수 있고 추후 비자 제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주에만 전국에서 약 300명의 풀타임 유학생들이 자신의 비자가 취소된 것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유학생 재학 비율이 높은 시카고 지역 주요 대학들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노스웨스턴대학의 경우 전체 재학생의 10%가 국내 거주민들이 아니었고 시카고대학은 17%, 일리노이대학은 15%로 각각 집계됐다.  
 
해당 대학들은 경미한 법 위반 사례로 비자가 취소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입장이다. 시카고대학의 경우 주차위반이나 교통법규 위반인 경우로 보인다는 학교측 입장이 나왔다. 전국적으로는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참여했거나 이스라엘을 비난했다는 이유로 비자가 취소된 사례가 다수 보고됐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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