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패배' 콤파니 바이에른 감독, "결정력 너무 아쉬워...밀라노에서 역전 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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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뱅상 콤파니(39)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공격진의 부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인터 밀란에 1-2로 패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선두 인터 밀란을 홈으로 불러들였지만 패하며 바이에른은 다음 라운드 진출을 위해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 놓였다.
이날 바이에른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공격 최전방에는 해리 케인이 배치됐고, 2선은 리로이 자네-하파엘 게헤이루-마이클 올리세가 맡았다. 미드필드에는 요주아 키미히-레온 고레츠카가, 수비 라인은 요시프 스타니시치-에릭 다이어-김민재-콘라트 라이머로 구성됐다. 골문은 요나스 우르비히가 지켰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바이에른이 가져갔다. 빠른 템포와 측면을 활용한 공격으로 인터 밀란을 흔들었다. 전반 13분 오른쪽에서 올리세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케인이 이를 잡아 슈팅했지만 골키퍼 얀 좀머에게 막혔다. 이어진 전반 15분, 올리세의 중거리 슛도 골문 정면으로 향해 무산됐다.
전반 25분에는 결정적인 찬스가 찾아왔다. 올리세가 다시 한 번 측면을 돌파해 케인에게 완벽한 기회를 제공했으나, 케인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하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인터 밀란은 전반 33분 역습을 통해 응수했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뒷공간을 파고들며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지만, 김민재가 순식간에 쫓아가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곧이어 실점이 나왔다. 전반 38분 왼쪽에서 아우구스토가 보낸 크로스를 튀랑이 원터치로 흘려줬고, 쇄도하던 라우타로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은 인터 밀란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 들어 바이에른은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무시알라의 공백이 뼈아프게 느껴졌고, 후반 19분 게헤이루가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30분 뱅상 콤파니 감독은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민재, 자네, 게헤이루를 빼고 사샤 보이, 세르주 그나브리, 토마스 뮐러를 투입했다. 이 교체는 효과를 냈다. 후반 40분 키미히의 크로스를 라이머가 헤더로 떨궈줬고, 뮐러가 문전에서 침착하게 골을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43분 다시 한번 왼쪽에서 위기가 발생했다. 아우구스토의 크로스를 다비데 프라테시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인터가 다시 앞서갔다. 이 장면에서는 김민재가 빠진 수비 라인의 조직력이 아쉬움을 남겼고, 다이어의 대응이 늦었다.
경기는 바이에른의 1-2 패배로 끝났고, 홈에서 패한 바이에른은 2차전에서 반드시 결과를 만들어내야 4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는 콤파니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이번 경기에서 한두 번이 아니라 두세 번, 아니 그 이상 득점할 기회가 있었다. 인테르가 전방에 퀄리티 있는 선수들을 보유한 팀이라는 걸 알고 있었고, 항상 위협적인 팀이지만 오늘은 우리가 더 많은 찬스를 만들었고 더 위협적이었다"라고 말하며 득점력에서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물론 인터 밀란 원정은 쉽지 않지만, 부상 같은 이유로 패배를 납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밀라노에서도 분명히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역전을 노린다고 이야기했다.
콤파니는 "이번 경기를 졌기에 내가 느낀 점이나 관찰한 부분만 이야기할 수 있다. 우리가 골을 넣을 수 없다고 느끼지는 않았다"라고 다시 한 번 결정력 부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협을 가하지 못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기회는 있었고, 축구에서 결과가 늘 공정한 건 아니다. 오늘은 단지 '전반전'일 뿐이다. 전반에 1-2로 뒤진다고 해서 '끝났다, 집에 가자'고 말하는 팀은 없다. 우리도 밀라노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믿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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