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대선주자 이철우 경북지사, 박정희 생가서 레이스 시작

9일 오전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 네 번째)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기 전 박 전 대통령 내외의 영정이 있는 추모관으로 들어가고 있다. 김정석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9일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를 시작했다. 이 지사는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가장 먼저 찾아 박 전 대통령 영전에 출마 보고를 하는 것으로 첫 걸음을 뗐다.

이 지사는 평소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을 여러 차례 드러내 왔다. 지난해 12월 8.2m 높이의 박 전 대통령 동상을 세울 수 있도록 시민단체에게 경북도청 앞 천년숲광장 부지를 내어준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나아가 이 지사는 대선 출마 슬로건을 ‘새로운 박정희 이철우’라고 정했다.



‘새로운 박정희’ 슬로건 내걸어

이날 이 지사가 박정희 생가를 먼저 찾은 것은 박 전 대통령에서 대선 출마 보고를 한다는 취지였다. 그는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영정이 걸려 있는 추모관에서 헌화와 분향, 묵념을 했다. 이어 방명록에는 ‘박정희 대통령님의 조국근대화 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 초일류 국가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9일 오전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적은 방명록. 김정석 기자

이 지사는 “대한민국의 경제성장률이 제로에 가깝게 되고 국민 사이의 갈등은 내전이 일어날 정도가 됐는데 이를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자유우파의 종가’ 경상북도의 종손으로서 분연히 일어설 수밖에 없었다”며 “경북인을 대표해서 나라를 구한다는 심정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 시절을 보면 그 안에 답이 있다. 새마을 사업이나 고속도로 건설, 포항제철소 건설, 과학기술, 원자력, 산림녹화 등 당시에 했던 일들을 현대판으로 바꾸면 그것이 다시 대한민국을 번성시킬 수 있는 일”이라며 “저는 새로운 박정희 정신으로 무장해서 새로운 박정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지지율 낮지만 충분히 가능해”

현재 연이어 출마의 뜻을 밝히고 있는 보수 주자들과 비교해 지지율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통령 선거는 누가 더 인기가 좋은지를 뽑는 인기투표인데 그런 식으로 하면 발전이 없다”며 “지금 나온 후보들보다 제가 지지율이 낮지만 알려지지 않은 보석, 숨은 일꾼이 있다는 걸 알리면 충분히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9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정석 기자

한편 이 지사는 박정희 생가에 이어 같은 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공식적인 대선 출마 선언과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도지사직을 유지한 채 휴가를 활용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을 치를 계획이다.



김정석.김하나([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