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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료관광 가기 전에 꼭 확인할 체크리스트

최근 한국을 찾는 미국인 의료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의 높은 의료 수준, 빠른 진료 시스템, 합리적인 비용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피부과, 성형외과, 치과, 건강검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외국인 환자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의료관광 안전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의료관광은 단순한 여행이 아닌 의료 서비스 이용을 전제로 하므로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한국으로 의료관광을 계획할 경우 다음과 같은 항목들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선 치료를 받을 의료기관의 공신력 확인이 필수다. 보건복지부 인증을 받은 병원은 환자 안전관리와 의료 질 측면에서 기준을 충족한 곳으로,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높다. 인증 여부는 해당 병원의 공식 홈페이지나 관련 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의료진의 자격과 경력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일부 병원은 광고를 통해 과장된 경력을 내세우기도 하므로, 학회 활동, 면허 현황, 수술 실적 등을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성형이나 치과처럼 결과가 외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분야는 의료진의 숙련도가 더욱 중요하다.
 
언어 장벽에 대한 대비도 필수다. 의료 정보는 정확한 전달이 핵심이므로 전문 의료통역사가 상주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영어 진료 가능 여부 뿐 아니라, 진료 동의서나 안내서가 영어로 제공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치료 이후 사후관리 체계도 중요하다. 대부분의 외국인 환자는 시술 후 짧은 기간 내에 귀국하기 때문에, 부작용이나 합병증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 시술 후 일정 기간 병원 인근에 체류할 수 있는지, 또는 온라인을 통한 사후 상담이 가능한지 등을 사전 확인해야 한다.
 
의료사고 발생 시 대응 방안도 사전에 숙지할 필요가 있다. 한국과 미국은 의료분쟁 처리 방식이 다르며, 외국인의 경우 절차 진행에 제한이 따를 수 있다. 의료분쟁조정중재원 등 제도적 지원 창구를 미리 파악하고, 계약서에 사고 발생 시 대처 방안이 명시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보험 적용 여부도 중요하다. 일반적인 미국 건강보험은 한국 내 치료에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의료관광은 여행자 보험에서도 제외되는 사례가 있다. 이에 따라 의료관광 특화 보험에 별도로 가입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시술, 입원, 응급상황에 대한 보장 항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치료 일정을 일반 여행 일정과 분리해 계획하는 것이 좋다. 시술 이후에는 회복 기간이 필요할 수 있어, 관광 일정을 무리하게 병행할 경우 회복 지연이나 부작용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병원 인근 숙소 이용 시 이동 부담도 줄어들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의료관광을 계획할 때 비용이나 유명세보다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 국내 병원 관계자는 “외국인 환자의 경우 언어와 의료 시스템의 차이로 인해 사전 상담과 안전 체계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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