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서 한국 미술 거장 만난다…대한민국예술원 LA특별전
김환기·천경자 등 17인 참여
10일~5월 15일 LA문화원
대한민국예술원은 1954년 개원 이래 한국 예술의 발전을 이끌어 온 명실상부한 최고의 문화예술 기관이다. 2017년부터 회원 작품전(미술전)의 해외전시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원류를 소개하고 있다.
신수정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원로 미술가들의 작품이 LA를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며 “한국미술의 정통성을 이어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추구해온 작가들의 열정이 온전히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전시 취지를 설명했다.

천경자 작품 '여인상'

김환기 작품 '무제'
이번 특별 전시에서 이종상·홍석창·이철주(한국화), 윤명로·유희영·박광진·김숙진·정상화·김형대(서양화), 전뢰진·최종태·엄태정·최의순(조각), 이신자(섬유), 강찬균(금속), 조정현(도예), 윤승중(건축) 등 총 17명의 예술원 미술분과 회원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서세옥 작품 '사람들'
또한 천경자·서세옥(한국화), 김환기(서양화) 등 작고한 회원의 작품을 통해 한국 현대 미술의 어제와 오늘을 볼 수 있다.

이종상 작품 '원형상-구룡폭'
김환기(1913-1974)의 ‘무제’(1968년작)는 뉴욕 시기 특유의 점화 기법을 통해 인간과 세계,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아내고 있다.

엄태정 작품 '세계는 세계화한다'
천경자(1924-2015)의 ‘여인상’(1985년작)은 그의 대표적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여인 초상화 중 하나로, 나비와 열대식물이 배치된 화면 속에서 신비롭고 원시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정상원 문화원장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한국 예술이 지닌 아름다움과 가치를 남가주에 널리 공유하는 기회가 되는 동시에 예술을 매개로 한 문화적 교류가 한층 더 활발해지기를 바란다”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국 예술의 정체성과 미래에 대해 함께 반추해 보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막식은 오는 10일 오후 6시 30분 LA 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되며 전시 해설 시간도 마련된다.
▶주소: 5505 Wilshire Blvd. L.A., CA
▶문의: (323)936-3014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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