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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경기 무패 끝났다! '살라 침묵' 리버풀, 13분간 폭풍 3실점→풀럼에 2-3 충격 역전패...아스날과 11점 차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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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제대로 자존심을 구겼다. 리버풀이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33)의 침묵 속에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리그 26경기 무패 행진도 마감됐다.

리버풀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럼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승점 73(22승 7무 2패)에 머무르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2위 아스날(승점 62)과 격차를 더 벌리지 못했다. 같은 라운드 아스날이 에버튼과 비기면서 더욱더 달아날 수 있었지만,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리그는 이제 7경기가 남아있다.

아스널이 무승부를 거두면서 리버풀이 우승을 거의 확정할 수도 있는 경기였는데, 리버풀은 역전패를 당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해 9월 노팅엄 포레스트전 패배 이후 27경기 만의 패배다. 2위 아스널과의 승점차는 11점. 이제 리그는 7경기가 남았다.

반면 풀럼은 승점 48(13승9무9패)을 기록하며 8위에 올랐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EL) 티켓이 주어질 가능성이 큰 5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2)와는 단 4점 차. 이대로라면 유럽대항전 진출도 충분히 가능하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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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디오구 조타, 코디 각포-도미니크 소보슬러이-모하메드 살라,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라이언 그라벤베르흐, 앤디 로버트슨-버질 반 다이크-이브라히마 코나테-커티스 존스, 퀴빈 켈러허가 선발로 나섰다.

풀럼도 4-2-3-1 포메이션을 택했다. 호드리구 무니스, 알렉스 이워비-안드레아스 페레이라-라이언 세세뇽, 사샤 루키치-산데르 베르게, 안토니 로빈슨-캘빈 배시-요아킴 안데르센-티모시 카스타뉴, 베른트 레노가 먼저 출격했다.

출발은 리버풀이 좋았다. 전반 14분 맥알리스터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는 중앙에서 공을 잡은 뒤 직접 공을 몰고 전진했고, 대포알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풀럼이 빠르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3분 존스가 풀럼의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세세뇽이 튕겨나온 공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 동점골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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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세뇽의 골은 시작에 불과했다. 풀럼은 순식간에 두 골을 더 몰아치며 리버풀을 궁지에 몰았다. 전반 32분 리버풀 수비가 박스 부근에서 헤더 실수로 소유권을 내줬다. 이를 잡은 이워비가 직접 슈팅했고, 공은 수비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역전에 성공한 풀럼은 내친 김에 3번째 골까지 신고했다. 전반 37분 무니스가 반 다이크와 경합을 이겨내면서 높이 떠오른 공을 절묘하게 잡아냈다. 그는 침착하게 돌아선 뒤 골키퍼 다리 사이로 슈팅을 집어넣으며 3-1을 만들었다. 전반은 풀럼이 2골 앞선 채로 끝났다.

리버풀은 후반전 반격에 나섰지만, 좀처럼 결실을 얻지 못했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부상으로 빠진 탓인지 공격에서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존스가 풀백으로 나선 오른쪽 공격이 살아나지 못했다.

에이스 살라도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그는 좀처럼 눈에 띄지 않았고, 후반 19분엔 골문 바로 앞에서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살라는 수비 뒤로 빠져나가면서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발을 갖다 댔으나 크게 떠오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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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한 골 차로 추격했다. 후반 27분 코너 브래들리가 아크 부근까지 오버래핑한 뒤 옆으로 공을 건넸다. 이를 받은 루이스 디아스가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골키퍼를 뚫어내며 한 골 따라붙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리버풀은 동점골을 위해 마지막까지 공세를 이어갔지만, 평소의 리버풀답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나온 페데리코 키에사의 슈팅도 골키퍼에게 막혔다. 경기는 그대로 풀럼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리버풀로서는 우승 경쟁에 더욱더 쐐기를 박을 수 있는 기회였지만, 13분 동안 3골을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리버풀이 선제골을 넣고도 전반에만 3실점한 건 PL 출범 이후 최초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경기 후 "14분이라는 어려운 시간이었다. 풀럼의 실력과 마무리 외에는 주로 우리 실수에 관한 것이었다"라며 "보통 이런 실수는 많지 않다. 한 경기 세 번의 실수는 말할 것도 없다. 안타깝게도 결국 3번째 골을 넣을 시간이 부족했다. 후반전 퍼포먼스는 뛰어났다. 기회는 있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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