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이정후, 2경기 연속 멀티 히트…2루타 MLB 1위, 타율 0.344

이정후는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신시내티전 이후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정후는 최근 2경기에선 잇달아 멀티 히트를 기록해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시즌 타율은 0.344(32타수 11안타)로 올랐고 OPS(출루율+장타율)는 0.931로 치솟았다.

이정후는 2회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브라이언 우의 시속 156㎞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익수 쪽 2루타로 연결했다. 후속타자 맷 채프먼이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을 추가하진 못 했다.
두 번째 타석도 안타로 연결했다. 팀이 0-2로 뒤진 4회말 무사 1루에서 우의 시속 154.8㎞ 직구를 좌익수 쪽으로 날려 보내 또 한 번 출루했다. 이정후의 안타는 샌프란시스코 빅 이닝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엘리엇 라모스의 1타점 적시타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때려내 이정후의 시즌 10번째 득점을 완성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포효했다. 4-4 동점이던 9회말 2사 2루에서 대타 윌머 플로레스가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 5-4로 경기를 마무리 짓고 시즌 8승(1패)째를 완성했다. 이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필라델피아에 패하며 9승2패를 기록, 샌프란시스코가 다저스를 밀어내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로 뛰어올랐다.
송지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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