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질주 하다가 악!’ 쓰러진 100억 베테랑, 햄스트링 부상→전력 이탈 위기 “후배들이 잘해서 이겨내야해”

OSEN DB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박건우(35)가 주루 플레이 도중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할 위기에 처했다.
박건우는 지난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5번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2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앞선 3타석에서 2차례 볼넷으로 출루한 박건우는 NC가 3-2로 앞선 8회초 1사에서 우완 구원투수 이강준을 상대로 유격수 내야안타를 때려냈다. 그런데 1루를 지나친 박건우는 왼쪽 허벅지를 붙잡고 쓰러졌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것이다.
통증에 일어나지 못한 박건우는 대주자 박시원과 교체돼 결국 트레이너에 엎혀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NC는 “박건우 8회초 타격 후 주루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교체되었으며, 이후 아이싱 실시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2~3일간 부상 부위의 부종을 관찰한 뒤 병원에서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NC 다이노스 김형준. /OSEN DB
박건우는 KBO리그 통산 1266경기 타율 3할2푼7리(4353타수 1425안타) 123홈런 684타점 767득점 96도루 OPS .883을 기록한 베테랑 외야수다. 2021년 12월 6년 총액 100억원에 FA 계약을 맺은 NC의 핵심전력 중 하나로 올해도 10경기 타율 3할2푼4리(34타수 11안타) 7타점 3득점 OPS .816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중이다. 만약 박건우가 전력에서 이탈한다면 NC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날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끈 김형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선배가 우리 팀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부상이 안나오면 좋겠는데 아쉽다. 잘 회복을 했으면 한다. (박)건우형이 경기가 안된다고 해도 우리 나머지 선수들이 잘 뭉쳐서 (박)건우형 몫을 베테랑 선수들이 아닌 우리 어린 선수들이 잘 해내면 이겨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라며 후배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OSEN=고척, 민경훈 기자] 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에서 NC는 키움에 7-5로 승리했다.박민우가 4타수 2안타 2득점, 김주원이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손아섭이 5타수 2안타 2타점, 박건우가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경기를 마치고 NC 선수들이 마운드 근처에 모여서 세리머니 대신 묵념을 하고 있다. 2025.04.05 / rumi@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07/202504070111779765_67f2a81dee704.jpg)
[OSEN=고척, 민경훈 기자] 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에서 NC는 키움에 7-5로 승리했다.박민우가 4타수 2안타 2득점, 김주원이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손아섭이 5타수 2안타 2타점, 박건우가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경기를 마치고 NC 선수들이 마운드 근처에 모여서 세리머니 대신 묵념을 하고 있다. 2025.04.05 / [email protected]
NC는 지난달 29일 LG전에서 발생했던 비극적인 사고에 선수들 모두 무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이호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우리 모두가 마음속에 그 사고를 간직하고 있다. 정말로 안타깝고 슬픈 일이다. 사실 웃기 힘든 분위기인 것은 맞다”면서도 “우리가 경기를 이겨서 애도를 하는 것이 더 맞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도 조금씩 더 활기차게 야구를 하려고 한다. 이제는 우리가 안고 가야 할 부분이다.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하고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려야하지 않을까 싶다. 올해는 이런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3연패에 빠져있던 NC는 2연승을 거두며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 성적은 5승 5패 승률 .500으로 리그 5위를 기록중이다. 비극적인 사고에 이어서 박건우의 부상이라는 비보를 또 듣게 된 NC가 위기를 이겨내고 가을야구에 복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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