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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극 '리어' 정영두 연출, 英 올리비에상 불발

창극 '리어' 정영두 연출, 英 올리비에상 불발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창극 '리어'로 영국 공연계 최고 권위 상인 '로런스 올리비에 상' 후보에 오른 정영두 연출의 수상이 불발됐다.
6일(현지시간) 저녁 런던 로열 앨버트 홀에서 열린 2025년 올리비에상 시상식에서 '오페라 우수 성취' 부문 영예는 '페스텐' 주연을 맡은 영국 테너 앨런 클레이턴에게 돌아갔다.
오페라 우수 성취 부문은 오페라 극단 전체 또는 연출, 지휘자, 가수, 배우 개인에게 주는 상이다. 정 연출은 클레이턴, '카르멘' 주연 메조소프라노 아이굴 아크메트시나와 함께 후보에 올랐다.
'페스텐'은 '새 오페라 작품상'도 받아 올리비에상 오페라 2개 부문을 모두 차지했다.
런던연극협회(SOLT)가 1976년부터 수여하는 올리비에상은 미국 토니상, 프랑스 몰리에르상과 함께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공연예술 상으로 꼽힌다.
영국 무대에 오른 작품에 시상되는 만큼 한국과는 큰 인연이 없었다. 뮤지컬 배우 이태원이 2001년 런던 팰러디엄에서 공연된 '왕과 나'로 뮤지컬 부문 최우수 조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불발됐다.
국립창극단의 창극 '리어'는 영국이 자랑하는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비극 '리어왕'을 한국의 소리로 새롭게 풀어낸 작품으로, 지난해 10월 주영한국문화원의 'K-뮤직 페스티벌' 개막작으로 런던 바비칸센터에서 선보였다.
정 연출은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기 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작품과 창극단, 우리나라 예술을 다시 한번 소개할 기회라 그 자체로 충분히 기쁘다"며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고민하고 있는 작업들을 꾸준히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올리비에상 남우주연상은 연극 '자이언트'(Giant)의 존 리스고, 여우주연상은 '오이디푸스'의 레슬리 맨빌이 받았다.
chero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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