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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사상 최초 '퍼펙트 게임' 나올 뻔…레예스에 막힌 한화 27타자 1안타 굴욕→삼성 10-0 대승

[OSEN=지형준 기자] 삼성 데니 레예스. 2025.03.30 / jpnews@osen.co.kr

[OSEN=지형준 기자] 삼성 데니 레예스. 2025.03.30 / [email protected]


[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29)가 7회까지 퍼펙트로 호투했다. 8회 첫 안타를 맞고 퍼펙트가 깨졌지만 올해로 44년째를 맞이한 KBO리그 역사상 첫 퍼페트 게임을 바라볼 만큼 인상적이었다. 

레예스는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러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8회 선두타자 문현빈에게 우전 안타를 맞기 전까지 7이닝 90구 퍼펙트를 펼쳤다. 삼성의 10-0 대승와 함께 시즌 2승째를 거둔 례이스는 평균자책점을 1.50으로 낮췄다. 

올 시즌 초반 극심한 타선 침체에 빠진 한화를 압도했다. 한화는 전날(5일) 삼성전에서 8~9회에만 문현빈의 연타석 홈런 포함 6득점을 폭발하며 7-6으로 역전승, 막힌 혈이 뚫리는가 싶었지만 레예스 앞에선 다시 침묵했다. 

1회 시작부터 안치홍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잡고 시작한 레예스는 에스테반 플로리얼을 유격수 뜬공, 김태연을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김태연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지만 레예스의 6구째 바깥쪽 투심에 배트가 헛돌았다. 

2회에는 데뷔 첫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문현빈이 번트를 댔지만 레예스가 침착하게 잡고 1루 송구로 아웃을 잡았다. 이어 노시환을 우익수 뜬공, 이진영을 3루 땅볼 처리하며 공 10개로 끝낸 레예스는 3회 채은성을 투심으로 헛스윙 삼진, 이재원을 투수 땅볼, 심우준을 3루 땅볼 아웃시켰다. 

타순이 한 바퀴 돈 4회에도 레예스의 위력이 이어졌다. 안치홍을 우익수 뜬공, 플로리얼을 1루 땅볼, 김태연을 3구 삼진 돌려세웠다. 김태연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먹은 뒤 2~3구 연속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헛스윙했다. 5회에도 문현빈과 노시환을 연이어 중견수 뜬공 처리한 레예스는 이진영 상대로 던진 3구째 몸쪽 공이 배트 손잡이 밑에 맞는 파울이 되면서 사구를 피했다. 손에 통증을 느낀 이진영이 타석 도중에 대타 임종찬으로 교체됐고, 레예스는 커터로 루킹 삼진 잡고 이닝을 끝냈다. 

6회에도 채은성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이재원을 3루 땅볼로 유도했다. 라인선상 타구에 삼성 3루수 김영웅이 몸을 던져 백핸드 캐치했고, 자리에서 일어나 1루로 정확하게 송구했다. 발이 느리지만 전력 질주한 이재원이 1루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들어갔지만 아웃이었다. 비디오 판독 결과 원심 그대로 유지. 

[OSEN=지형준 기자] 삼성 데니 레예스. 2025.03.30 / jpnews@osen.co.kr

[OSEN=지형준 기자] 삼성 데니 레예스. 2025.03.30 / [email protected]


다음 타자 심우준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6회도 끝낸 레예스는 7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안치홍을 유격수 땅볼, 플로리얼을 커터로 헛스윙 3구 삼진, 김태연을 2루 뜬공 유도했다. 7회까지 투구수가 90개로 많은 편이었지만 퍼펙트 도전 상황이라 8회에도 당연히 마운드에 올라왔다.

그러나 선두타자 문현빈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퍼펙트가 깨졌다. 문현빈의 레예스의 2구째 몸쪽 높은 커터를 받아쳐 팀을 퍼펙트 위기에서 구했다. 그러자 강영식 삼성 투수코치가 올라왔고, 레예스는 공을 넘기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5-0으로 넉넉히 앞서 있었고, 부상 복귀 이후 두 번째 등판이라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 총 투구수는 92개. 최고 시속 150km 직구(29개) 중심으로 커터(15개), 투심(8개), 스위퍼(30개), 체인지업(10개)을 고르게 섞어 던졌다. 

지난해 26경기(144이닝) 11승4패 평균자책점 3.81로 재계약에 성공한 레예스는 2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때 오른쪽 중곡골 미세 피로골절로 개막 로테이션에 들어오지 못했다. 다행히 부상이 크지 않았고, 퓨처스리그 실전 등판을 한 번 거쳐 지난달 30일 잠실 두산전에 1군 복귀했다.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 승리를 따냈고, 6일 쉬고 나선 이날 경기도 7회까지 퍼펙트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2일 창원 NC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SSG 폰트가 9회말 2사 정진기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하고 있다. 2022.04.02 / foto0307@osen.co.kr

[OSEN=창원, 이석우 기자] 2일 창원 NC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SSG 폰트가 9회말 2사 정진기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하고 있다. 2022.04.02 / [email protected]


KBO리그에서 노히터 게임은 총 14번 나왔지만 퍼펙트 게임은 아직 없다. 2022년 4월2일 창원 NC전 시즌 개막전 때 SSG 소속이었던 윌머 폰트가 9이닝 9탈삼진 퍼펙트로 대기록에 가장 근접했지만 타선이 1점도 빼내지 못해 정식 기록이 되지 못했다. 퍼펙트 게임 요건이 성립되기 위해선 경기의 처음부터 끝까지 한 투수가 책임져야 하는데 당시 0-0에서 승부가 연장 10회로 넘어갔고, 투구수 104개의 폰트는 김택형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사상 첫 정규이닝 퍼펙트 투구로 비공인 기록을 남기는 데 만족했다. 

한편 삼성은 레예스의 호투와 함께 타선도 시원하게 터지며 투타에서 한화를 압도했다. 르윈 디아즈가 시즌 4호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4타점을 폭발했고, 레예스와 호흡을 맞춘 포수 강민호도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3출루 활약했다. 김성윤도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도루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한화에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8승5패가 된 삼성은 3위를 유지했다. 

반면 한화 선발 엄상백은 3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패째를 안았다. 7회 문현빈의 첫 안타가 나왔지만 다음 타자 노시환이 유격수 병살타를 쳤고, 9회까지 27타자 1안타 27아웃으로 허무하게 경기가 끝났다. 극심한 빈타가 이어지며 4승9패가 된 한화는 10위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OSEN=이석우 기자] 한화 문현빈. 2025.04.05 / foto0307@osen.co.kr

[OSEN=이석우 기자] 한화 문현빈. 2025.04.05 /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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