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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플] 메타, 라마4 오픈소스로 공개...치열해지는 가성비 AI경쟁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운영하는 메타가 새 인공지능(AI) 모델 ‘라마4’(Llama4)를 공개했다.

메타는 5일 AI 모델 라마4를 공개했다.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무슨 일이야

5일(현지시간) 메타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텍스트·비디오·이미지·오디오 등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통합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 모델 ‘라마4’를 공개했다. 크기에 따라 ‘스카웃(Scout)‘, ‘매버릭(Maverick)’, ‘베헤모스(Behemoth)’ 등 3가지 제품군으로 구성됐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 목표는 세계 최고 AI를 구축하고 오픈 소스(개방형)로 공개해 전 세계 모든 사람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에 따르면 라마4 주력 모델인 매버릭은 낮은 비용으로 경쟁사 모델과 비슷한 성능을 낼 수 있다. 메타는 매버릭에서 100만 토큰을 사용할 때 드는 비용이 최대 0.49달러로 오픈AI의 최신모델 ‘GPT-4o’의 10% 수준이라고 밝혔다. 구글의 '제미나이2.5 프로'보다도 61% 저렴한 수준이다. 흥미로운 건 메타가 라마4 모델에 처음으로 ‘전문가 혼합(MoE)’ 기법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연초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중국 AI기업 딥시크가 사용한 방식이다. 특정 작업시 문제 해결에 필요한 AI만 활성화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추론 속도도 빨라진다.

이게 왜 중요해
오픈소스 AI 생태계가 확대되며 업계 판도가 달라지고 있다. 지난 1월 딥시크 등장 이후 소스 코드 등 개발 정보를 꽁꽁 싸매던 폐쇄형 AI 개발사들이 점점 입장을 바꾸고 있다. 오픈AI는 올해 추론 기능을 갖춘 AI 모델을 오픈 웨이트(반 개방형·구조와 가중치만 공개) 방식으로 출시한다고 예고했다. 구글은 지난달 오픈소스 AI 모델 '젬마3'를 공개했다. 직전 모델인 라마3도 오픈소스로 공개했던 메타는 라마4도 오픈소스로 선보였다. 다만 IT업계 일각에선 라마4가 완전한 오픈소스는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월간 이용자 수 7억명이 넘는 기업의 경우 라마4를 사용하려면 메타의 승인을 받아야 해서다.


앞으로는
저비용·고효율 AI 모델 개발 경쟁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특히 이용자들을 끌어 모으는 ‘킬러 서비스’와 연계해 운영 비용을 줄이는게 업계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그간 모델의 성능을 개선하고 , 데이터센터를 확충하는 등 소위 ‘군비 경쟁’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사용 목적별 ‘가성비 AI’ 개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현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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