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로마노피셜! 토트넘, '포스텍 OUT' 결심했다..."우승 못하면 끝→42세 젊은 감독으로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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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06/202504061145770356_67f1ffce85de7.jpg)
[사진]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
[OSEN=고성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드디어 엔지 포스테코글루(60) 감독에 대한 인내심을 잃었다. 최후의 보루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실패한다면 그를 경질하고 안도니 이라올라(43) 본머스 감독에게 접근할 계획이다.
영국 '풋볼 365'는 6일(한국시간)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포스테코글루가 토트넘에서 미래가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비참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이미 리그 30경기에서 16번이나 패배했다. 이는 1977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리그는 아직 8경기가 남아있기에 토트넘이 다시 회복할 기회도 많지 않다. 어찌저찌 순위를 몇 계단 더 끌어올린다고 해도 큰 의미도 없다.
순위도 16위까지 떨어졌다. 이는 토트넘 역사상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래 가장 낮은 순위다.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을 나가려면 최소 8위 안에는 들어야 하지만, 격차가 너무 많이 벌어졌다. 이제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 무대를 밟는 경우의 수는 사실상 UEL 우승밖에 없다.
이러다가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PL 20패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 결국 토트넘 보드진도 칼을 빼들기로 마음 먹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언제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신뢰를 보내왔지만, 이젠 UEL 우승 신화를 쓰지 않는 한 다음 스텝을 준비하려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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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we go'로 유명한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로마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운명이 UEL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현재 토트넘은 다른 컵대회에선 모두 탈락했지만, UEL에서는 8강에 올라 있다. 준결승 진출을 놓고 싸울 상대는 '분데스리가 3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다.
로마노는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포스테코글루는 정말 위험한 상황이다. 토트넘 팬들이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다. 승점을 보면 정말 형편없다. 리그 30경기에서 34점을 얻는 데 그쳤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UEL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프랑크푸르트와 중요한 맞대결이 있다. 그래서 UEL은 현재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의 시즌을 구하고 있다"라며 "토트넘이 우승한다면 프로젝트 전체가 바뀔 수 있다. 내년엔 마침내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예정이므로 정말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토트넘이 예상대로 UEL 우승이 좌절된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생명줄도 끊기게 된다. 로마노는 "토트넘이 우승하지 못하면 시즌이 끝날 때 포스테코글루를 다른 감독으로 대체할 가능성이 매우 크고 구체적"이라며 "토트넘은 감독 시장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이미 이라올라 감독의 바이아웃 조항을 통해 그의 상황을 통보받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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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06/202504061145770356_67f1ffd0cd34b.jpg)
[사진]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
1982년생 이라올라 감독은 이미 여러 차례 토트넘과 연결됐던 젊은 지도자다. 그는 강한 압박과 조직적인 역습에 강점을 둔 전술로 본머스를 지휘하고 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본머스 역시 이라올라 감독과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그는 토트넘 감독직에도 관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마노는 "이라올라는 본머스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토트넘 내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가능성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다만 토트넘이 이라올라 감독을 데려오려면 위약금 1000만 파운드(약 188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 역시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시모네 인자기 인터 밀란 감독도 물망에 올랐으나 로마노에 따르면 그는 오직 인터 밀란에만 집중하고 있다. 토트넘과 구체적인 대화도 전혀 없었다.
로마노는 "실바도 또 다른 후보다. 그는 풀럼에서 수년간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때로는 미친 투자가 아닌 좋은 스쿼드 덕분에 선수들로 하여금 훌륭한 활약을 펼치게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실바 감독은 올 시즌 토트넘을 상대로 1승 1무를 거두며 토트넘 보드진의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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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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