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민재야 먼저 갈게' 바이에른 레전드, 구단과 '최종' 재계약 불발..."은퇴는 안 한다"
[OSEN=이인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서만 25년을 보낸 클럽의 상징, 토마스 뮐러(36, 바이에른 뮌헨)가 쓸쓸하게 팀을 떠난다.바이에른 뮌헨은 5일(한국시간) 토마스 뮐러가 이번 2024-2025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고 밝혔다.
'스카이 스포츠'는 지난달 31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17년간 프로 생활을 이어온 토마스 뮐러의 시대가 점차 막을 내리고 있다”라고 전한 데 이어 1일 “뮐러와 바이에른이 시즌 종료 후 결별할 가능성이 커졌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에른은 뮐러 측과 마지막 협상을 앞두고 있으며,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양측이 각자의 길을 가게 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구단 수뇌부는 더 이상 재계약 제안을 하지 않을 뜻을 전달했고, 뮐러의 미래는 이제 그의 결정에 달려 있다는 분위기다.
애초에 스포츠 디렉터 막스 에버를은 뮐러에게 거취 선택권을 부여하려 했지만, 내부 논의 끝에 구단은 방침을 선회했다. 구단 내에서는 "뮐러는 성실하고 상징적인 인물이지만, 현재 경기 출전 시간 대비 연봉 부담이 크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바이에른의 ‘전설’ 뮐러는 지난 1993년 TSV 펠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이후 2000년 바이에른 유소년팀으로 옮겼고 2008-200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스포르팅 CP전에서 데뷔 골을 넣으며 1군에 데뷔했다.
루이 반 할 감독의 선택을 받은 뮐러는 2009-2010시즌부터 주전으로 기용됐다. 해당 시즌 뮐러는 52경기에 나서 19골 16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뮐러는 2022-2023시즌까지 팀의 주축을 맡으며 바이에른의 공격을 이끌었다.
때로는 공격형 미드필더, 세컨드 스트라이커, 좌우 미드필더와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까지 소화한 뮐러는 바이에른에서만 공식전 743경기에 출전, 247골 273도움을 기록 중이다.
743경기는 바이에른 역사상 최다 출전 기록이다. 이 기간 바이에른에서만 32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팀의 최고 레전드라고 말해도 어색하지 않은 뮐러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며 '사전 작별 투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평가다. 이제 뮐러에게 남은 것은 분데스리가 6경기, 그리고 최소 2경기(최대 5경기)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뿐이다.
뮐러는 1년 더 뛰고 싶은 의지를 갖고 있지만, 바이에른은 그와의 재계약을 보류하고 있다. 연봉 1,700만 유로(약 250억 원)에 달하는 계약이 부담이라는 이유도 있고, 구단 내부에서는 이미 세대교체를 염두에 둔 듯하다.
명예회장 울리 회네스는 최근 "벤치에 있는 것은 뮐러의 커리어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발언으로 그의 입지를 간접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AZ는 "바이에른은 이전에도 수많은 레전드와의 작별 과정에서 논란을 빚었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과거 프란츠 베켄바워, 게르트 뮐러, 로타어 마테우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등 전설적인 선수들과의 이별은 결코 평탄치 않았다.
프란츠 베켄바워는 세금 문제와 사생활 논란 속에 미국으로 떠났고, 게르트 뮐러는 구단과의 마찰 끝에 계약을 파기하고 미국 무대로 향했다. 특히 마테우스는 은퇴 경기 수익 배분을 두고 구단과 법정 다툼까지 벌였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증후군(코로나19) 시기에는 아르연 로번과 프랑크 리베리, 즉 '로베리 듀오'의 작별 경기조차 취소되는 불운도 겪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레전드는 결국 헌정 경기나 다른 방식으로 명예로운 이별을 맞이했지만, 뮐러의 경우도 그렇게 마무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결국 뮐러 역시 바이에른을 떠나게 됐다. 그는 자신의 SNS에서 "나는 내년에도 잘 뛸 수 있었지만 바이에른이 나와 재계약 의사가 없다고 알렸다"라면서 "구단과 진중하게 이야기했으나 재계약을 하지 않는 것으로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한편 뮐러는 은퇴보다는 다른 클럽으로 이적을 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 시점에서는 사우디 아라비아행이 아니라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커리어 마무리를 꿈꾸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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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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