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창원→사직' 초유의 3일 셋방살이…NC도 롯데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다

[OSEN=고척, 조은정 기자]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키움은 하영민, NC는 로건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경기에 앞서 양팀 선수단과 관중들이 창원 NC 파크에서 구조물 추락 사고로 사망한 팬을 추모하며 묵념하고 있다. 2025.04.04 /cej@osen.co.kr

[OSEN=고척, 조은정 기자]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키움은 하영민, NC는 로건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경기에 앞서 양팀 선수단과 관중들이 창원 NC 파크에서 구조물 추락 사고로 사망한 팬을 추모하며 묵념하고 있다. 2025.04.04 /[email protected]


[OSEN=창원, 이석우 기자] 지난달 29일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중 3루 내야석 매점 부근 약 4층 높이에 있던 알루미늄 '루버'가 떨어져 관중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의 여파로 지난 30일 LG와 NC의 경기는 즉각 취소됐고, 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는 3연전을 모두 취소했다. 또한 피해자 애도를 위해 1일 모든 경기는 전면 취소됐다. 현장인근 3루내야 출입구인 게이트4에 조화가 놓여져 있다. 2025.04.01 / foto0307@osen.co.kr

[OSEN=창원, 이석우 기자] 지난달 29일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중 3루 내야석 매점 부근 약 4층 높이에 있던 알루미늄 '루버'가 떨어져 관중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의 여파로 지난 30일 LG와 NC의 경기는 즉각 취소됐고, 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는 3연전을 모두 취소했다. 또한 피해자 애도를 위해 1일 모든 경기는 전면 취소됐다. 현장인근 3루내야 출입구인 게이트4에 조화가 놓여져 있다. 2025.04.01 / [email protected]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단 3일이지만, 불편한 동거와 셋방살이를 해야 한다. 불편하지만 어쩔 수 없는, 비극적 사고의 여파다.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다. 

KBO는 지난 4일,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다. 오는 4월 11~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NC와 롯데의 맞대결이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홈과 원정은 바뀌지 않는다. 즉, 원래 일정대로 NC가 홈 구단의 입장에서 경기를 치르게 되는 것. 남의 구장에서 홈 경기를 치른다. 대신 롯데는 사직 홈 구장에서 원정 경기를 치르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했다. KBO는 “창원NC파크에 대한 안전 점검이 현재 진행 중이고, 최종 점검 완료 시점이 미정임에 따라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리던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 때문이다. 구장 외벽 4층 높이에서 알루미늄 구조물인 루버가 1층 3루쪽에 위치한 매점의 지붕을 맞고 땅에 떨어지면서 매점 이용을 위해 줄을 서고 있던 관람객을 덮쳤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이 머리를 크게 다쳤고 자매 관계인 10대 동생이 쇄골 골절을 당했다. 결국 20대 여성 피해자는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3월 31일 숨을 거뒀다. 있어서는 안 될 비극적 사고에 NC 구단을 비롯한 프로야구 구성원 모두가 침통함에 빠졌다. 사고 발생 이튿날인 30일 LG와 NC 경기는 취소됐고 피해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KBO는 1일 5개 구장 전 경기를 취소했다. 그리고 3일까지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 소식을 들은 선수들 역시 비극적인 사고에 말을 잇지 못했고 참담한 심경으로 희생자의 명복을 빌었다. 

사고 이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30일 경기는 물론 1~3일 SSG전도 취소됐다. NC는 사고 이후 긴급 안전 진단을 위해 업체를 수소문했고 1일부터 정밀 안전 진단을 시작했다. 사고의 원인이 된 루버 231개의 전수조사를 진행한 것은 물론 외부 구조물 및 내부 구조물의 전반적인 균열 및 변형 상태를 면밀히 체크했다. 

인명 희생자가 나온 사고이기에 철저하고 또 꼼꼼하게 안전 진단을 진행할 수밖에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필요한 작업이다. 일단 언제 안전 진단이 끝날 지는 알 수 없다. 당장 일정에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리그 구성원 모두가 당장의 불편을 감내해야 한다. NC와 ‘낙동강 라이벌’인 롯데가 초유의 사태를 함께하게 됐다. NC가 롯데의 홈구장인 사직구장에서 3일간 셋방살이를 하게 되는 것이다. 홈구장이 바뀌는 만큼 경기 운영과 관련된 모든 제반사항을 NC와 롯데가 의논해서 진행하게 된다.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더미다.

일단 관중 수익의 경우 본래 비율대로 정산하게 된다. NC가 사직구장에서 홈 구단의 입장으로 72%의 입장 수익을 배분 받는다. 반대로 사직구장을 홈으로 쓰는 롯데지만 이날은 원정 구단의 입장에서 28%의 입장 수익을 배분 받게 된다. 

3연전 기간 경호 및 진행요원 등은 모두 홈팀이 부담한다. 하지만 NC가 창원에서 경기를 하는 게 아닌 만큼, 기존 경호 업체와 진행요원을 불러올 수 없다. 결국 롯데가 기존의 홈 경기처럼 경호 및 진행요원 등을 고용해 운영한다. 이와 관련된 일체의 비용은 모두 NC와 롯데가 추후 실비 정산을 받는 것으로 합의했다.

그러나 홈구장이 바뀐 것, 관중 수익 분배 그리고 3연전 운영비 정산만 정해졌을 뿐 다른 사항들은 정해진 게 없다. 일단 4일 오후, NC 구단 마케팅팀이 사직구장을 방문해 롯데 마케팅팀과 3연전 운영과 관련해 미팅을 진행했다. 

아울러 NC 구단은 사직 3연전 운영과 관련해 회의를 거듭하고 있다. 시즌권 티켓 구매자들에 대한 보상 방안, 티켓 가격 책정 및 예매, 기존 NC파크 구장 광고권 계약 문제, 구장 내 입점한 식음료 매장 운영에 관련해서도 논의해야 한다. 이제 막 사직구장에서 대신 홈 3연전이 치러지기로 결정한 만큼, 모든 상황을 새로 결정하고 안내해야 한다.

다만, 티켓 예매의 경우 전적으로 롯데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현재 10개 구단은 통합 예매 시스템으로 엮여있지 않다. SSG LG KT KIA 삼성 한화 등 6개 구단은 티켓링크에서, 두산과 키움, 2개 구단은 인터파크에서 예매를 진행한다. 그런데 NC와 롯데는 공교롭게도 독자적인 예매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유이한 팀이다. NC 측도 티켓 예매와 관련된 상황은 롯데의 뜻에 따를 수밖에 없다.

NC는 4일, SNS를 통해 11~13일 3연전 예매 방법 및 기간에 대해 공지를 했다. NC는 ‘오는 7일 오후 2시부터 예매를 시작하고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또는 앱에서 예매할 수 있다’며 유의사항으로 ‘티켓 구입 및 경기장 입장 정책은 롯데 자이언츠의 정책을 준용합니다. 시즌티켓 및 민트 멤버십 선예매는 불가한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NC의 사용 더그아웃은 3루입니다’고 공지했다. 

NC 다이노스 SNS

NC 다이노스 SNS


구장 광고권의 경우 기존에 계약한 업세와 새로 정산을 해야 하는 등 다시 논의해야 한다. 홈구장 경기만큼 책정된 광고료가 있는데, 사직구장 기존 광고 계약 업체가 있기에 이 부분도 롯데와 논의가 필요하다. NC와 광고 계약한 업체들로 광고판을 새로 꾸며야 할지, 아니면 기존 사직구장에 설치된 광고를 그대로 유지할 지를 결정해야 한다. 이는 롯데의 의견을 따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여러 문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결과적으로 NC의 홈 구장이지만 롯데 구단이 위탁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NC의 홈 경기지만 홈 경기 같지 않다. 롯데도 홈 구장에서 경기를 하지만 원정팀의 입장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 기묘한 상황이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