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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보수당, 집권하기도 전에 지지율 하락세

2년반 만에 최저치…극우당, 오차범위 내 추격

독일 보수당, 집권하기도 전에 지지율 하락세
2년반 만에 최저치…극우당, 오차범위 내 추격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지난 2월 조기총선에서 승리한 독일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이 집권하기도 전에 지지율 하락세를 겪고 있다. 반면 극우 독일대안당(AfD)은 창당 이래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공개된 ARD방송 설문 결과에 따르면 중도보수 CDU·CSU 연합 지지율은 한 달 사이 3%포인트 하락한 26%로 집계됐다. 2022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차기 총리를 준비하는 프리드리히 메르츠 CDU 대표의 정치활동에 만족한다는 응답 비율도 5%포인트 줄어든 25%에 그쳤다. 불만이라는 답변이 70%에 달했다.
AfD 지지율은 한 달 전에 비해 3%포인트 뛴 24%로 CDU·CSU 연합과 격차가 오차범위 안으로 줄었다. AfD는 총선에서 20.8%의 표를 얻어 두 번째로 많은 연방의회 의석을 차지했다. 이후에도 지지율이 계속 올라 2013년 창당 이래 최고치를 계속 갈아치우고 있다.
ARD방송은 CDU·CSU 연합과 메르츠 대표의 지지율 하락이 총선 이후 헌법을 개정해가며 재정정책 방향을 바꾼 탓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설문에서 정치환경 변화 때문에 재정정책을 바꿨다는 설명을 신뢰한다는 답변은 27%에 그쳤다. 68%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메르츠 대표는 당초 헌법의 정부부채 한도를 엄격히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총선에서 승리한 직후 경기 부양과 미국으로부터 안보 독립이 필요하다며 헌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인프라·국방 부채한도를 풀었다.
CDU·CSU 연합은 현재 집권당이자 총선에서 제3당으로 전락한 사회민주당(SPD)과 차기 연립정부 구성을 협의 중이다. 메르츠 대표는 당초 부활절인 4월20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다음 달에나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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