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 화재 급증
올 화재 40건, 작년보다 53% 늘어
전기 자전거 비인증품 사용 많아
뉴욕시 소방국(FDNY)에 따르면, 2025년 4월 현재까지 리튬 이온 배터리로 인한 건물 화재는 총 40건 발생해, 작년 같은 기간의 26건보다 53% 증가했다.
건물 외부에서 발생한 전기 자전거 화재는 지난해 25건에서 올해 19건으로 감소했지만, 실내 화재는 오히려 크게 늘었다.
FDNY는 “충전 여부와 상관없이, 배터리는 언제든 폭발할 수 있다”며 실내 충전이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배터리 화재는 2019년엔 단 13건에 불과했으나 이듬해 44건으로 3배 이상으로 늘어난 후,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다.
폭발 원인 대부분은 인증되지 않은 저가 배터리 때문이다.
온라인이나 일부 스쿠터 매장에서는 비공식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배달 종사자들이 백업용으로 구입하는 사례가 많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리튬 이온 배터리 화재가 늘어나면서, FDNY는 전기 자전거 및 전기 스쿠터 소유자들에게 공장에 설치된 배터리만 사용하고, 밤샘 충전을 금하며, 가능하면 자전거를 실외에 두도록 장려하는 공익 광고 캠페인 ‘Take It Outside(밖에서 충전하세요)’을 대대적으로 시작했다.
또한 시 의원들에게 인증되지 않은 리튬 이온 배터리 판매를 불법화하는 법안을 마련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전기 자전거 매장에 대한 검사도 강화하고 있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