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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폭탄에…美공화당도 '민심 악화할라'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관세의 충격파로 미국 주가가 폭락하는 등 시장이 요동치자 여당인 공화당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공화당 하원의원 대부분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조치에 공개 지지를 보냈지만 일부 의원들은 비판적 견해를 드러냈다.


익명으로 WP와 인터뷰한 공화당 하원의원 12명은 관세가 장기적으로 유지될 경우 지역 경제가 황폐화하고 내년 중간선거에서 의석 과반을 유지하는 게 힘들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상원에서는 대통령의 관세 부과 권한에 제동장치를 마련하는 법안도 발의됐다.

공화당 척 그래슬리 상원의원(아이오와주)은 이날 민주당 마리아 캔트웰 상원의원(워싱턴주)과 함께 대통령이 새로운 관세를 도입할 경우 의회가 60일 안에 이를 승인하도록 하고, 만약 승인하지 않으면 새 관세의 효력을 중단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다만 공화당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힘을 싣는 목소리도 여전히 많다.

정책이 효과를 볼 때까지 시간을 더 줘야 하며, 장기적인 성과를 위해 단기적인 고통은 감내해야 한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의원들의 입장이다.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전임 대통령들은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해야할 일에 나서는 결단력이 없었다"며 "우리는 주식시장이 이렇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했고, 그것은 안정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관세 전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도는 지난 1월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43%였다.

이는 한 주 전 같은 조사보다 2%포인트, 1월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이뤄진 조사보다 4%포인트 각각 하락한 수치로, 가장 낮은 지지도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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