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 관심 WI 대법관 선거 크로포드 당선
![위스콘신주 대법관 선거서 승리한 크로포드 후보. [로이터=연합뉴스]](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03/d0ccaf3e-b732-4470-b28f-bcd9c26559c5.jpg)
위스콘신주 대법관 선거서 승리한 크로포드 후보. [로이터=연합뉴스]
총 9900만 달러 이상이 투입돼 미국 역사상 가장 비싼 법원 선거로 기록된 이번 위스콘신 주 대법관 선거는 진보주의 성향의 대법관 앤 월시 브래들리가 30여년 만에 은퇴하면서 실시됐다.
특히 매 선거마다 주요 격전지로 꼽히는 위스콘신 주 대법원이 브래들리의 은퇴와 함께 현재의 4대3 민주당 우위를 유지할 지 아니면 공화당 우위로 바뀔 지 관심이 모아졌다.
약 92.4% 개표가 진행된 후 크로포드 후보가 54.2%의 득표율로 스키멜 후보(45.8%)를 앞서며 승리를 확정했다.
머스크는 앞서 현지에서 행사를 개최하고 조기 투표 참가자 대상 '100만 달러 수표 추첨'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스키멜을 적극 지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위스콘신 주 검찰총장 출신이자 현 워키샤 카운티 순회법원 판사인 스키멜 후보를 "애국자"로, 크로포드 후보를 "급진적 좌파 진보주의자"로 칭하는 등 보수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맞서 크로포드는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와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미네소타 주지사이자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나선 팀 월즈 등의 후원을 받았다. 위스콘신 주 데인 카운티 순회법원 판사인 크로포드는 친노조, 낙태권 보호, 투표 때 유권자 신분증 확인 등에 반대하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로포드는 브래들리의 후임으로 향후 10년 간 대법관을 맡는다.
한편 위스콘신 주는 이번 지방 선거서 주 헌법에 투표자 신분증 관련 요건(사진 부착 신분증)을 명시하기로 결정, 트럼프 행정부의 행보에 맞춘 결정을 내렸다.
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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