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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야당 승복 입장내라” 이재명 “승복은 윤이 하는 것”

여야는 2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서로를 겨냥해 ‘승복’을 요구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하며 민주당도 이에 동참하라고 압박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은 결과가 어떻든 헌법기관의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 왔다”며 “민주당도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헌정 질서를 지키고 헌재 판단을 온전히 수용한다는 입장을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돌아보면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국민 여러분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왔다. 의원들께서도 각자 자리에서 소신을 지키며 우리 당 뜻을 관철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4월 4일 헌재에서 어떤 결정이 나더라도 끝이 아니라 새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승복 메시지를 내지 않는 야당 지도부를 향해선 “폭동 테러 사주”(권 원내대표)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이준우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아직 ‘헌재 결과 승복’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헌재 결과 승복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다. 이 대표는 지금 당장 헌재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탄핵심판 결과 승복 여부에 관한 질문에 “승복은 윤석열이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12일 언론 인터뷰에서 헌재 결정에 승복할 것이냐는 물음에 “당연히 해야 한다”고 답한 바 있는데, 관련 입장에 변동이 없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한 것이다.

민주당 정성호 의원도 BBS 라디오에서 “가해자인 대통령이 현 사태에 이르게 된 데 대해 단 한 번도 승복 의사를 비치지 않았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대통령은 ‘무조건 승복하겠다’ ‘책임을 느낀다’고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KBS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 탄핵이 기각돼도 승복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살인죄를 저지른 사람이 반성하지 않고 있는데 용서하라고 강요하는 질문처럼 들린다”며 “정치인들이 아니라 국민이 수용할 수 있는지를 물어봐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오히려 민주당에선 헌재를 압박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박지원 의원은 전날 YTN 라디오에서 “기각 혹은 각하 의견서를 낼 헌법재판관이 있다면 역사적 죄인이자 제2의 이완용”이라며 “자자손손이 대한민국에서 못 산다”고 날을 세웠다. 김용민 수석부대표도 2일 기각 의견을 내는 재판관에 대해 “역사에 두고두고 죄인”이라며 “개인의 법조 생활에도 큰 불명예”라고 했다.

반면에 국민의힘의 분위기는 뒤숭숭했다. 이날 열린 국민의힘 비공개 의원총회에선 선고 기일인 ‘4월 4일’에 대한 어떤 언급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의총에선 별도 자유발언 신청자도 없었다. 침묵이 길어지자 권성동 원내대표가 일어나 “다들 생각들은 있으시겠지만, 말씀은 안 하시겠지요. 그냥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립시다”라고 말하고 의총을 마무리했다. 한 참석자는 “22대 국회 들어서 가장 조용한 의총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반탄(탄핵 반대) 의원들은 선고일인 4일 헌법재판소 앞에 결집하기로 했다. 반탄 시위를 주도해 왔던 윤상현 의원은 시민 약 178만 명의 서명을 받은 탄핵 반대 탄원서를 2일 헌재에 제출했다.





김나한.성지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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