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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명이, 우리 엄마 같아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젊은 오애순과 오애순의 장녀 양금명 1인 2역을 연기한 아이유. [사진 넷플릭스]
“애순아, 어차피 사람 다 결국 고아로 살아. 부모 다 먼저 죽어도 자식은 살아져. 살면 살아져. 살다 보면 더 독한 날도 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오애순(아이유)의 삶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스물 아홉의 엄마 광례(염혜란)는 애순이 자신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길 바라며 이같이 유언했다.

아이유(32)는 주인공 애순의 젊은 시절을 연기하며 초반 드라마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동시에 애순의 딸 금명의 성인 시절을 맡아 1인 2역을 소화했다. 극 말미엔 50대 모습으로 등장해 한 인물이 겪는 세월의 무게를 펼쳐냈다.

모녀의 모습으로 ‘폭싹 속았수다’의 중심축 역할을 한 아이유는 OST에도 참여했다. 아이유가 본인이 출연한 드라마에 OST까지 부른 것은 KBS2 ‘드림하이’ 이후 14년 만이다. 아이유를 2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만나 인터뷰했다.

‘폭싹 속았수다’에서 양관식·오애순 역을 맡은 박보검과 아이유. [사진 넷플릭스]

Q : 드라마에 위로를 받았다는 반응이 많다.
A : “인물의 일대기를 그리면서 많은 헤어짐을 보여줬다. 그러면서도 헤어짐에 방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이후의 시간을 굉장히 섬세하고 애정어린 시각으로 담아냈다. 혼자가 된 애순이 시집을 완성하는 장면은 ‘헤어짐 이후에도 삶은 가치가 있으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나 또한 한 명의 인간으로서 위로를 받았다.”


Q : 애순, 금명과 닮은 부분이 있나.
A : “대본에 평상시 내 말투가 녹아있었다. 꿈 많고 욕심 많은 애순처럼 지는 것을 싫어한다. 힘들더라도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두 인물처럼 쉽게 좌절하지 않는다. 내 나름의 맷집이 있고, 세상을 아름답게 보려고 하는 마음도 있다.”


Q : 10대 애순, 20~50대 금명까지 누군가의 일생을 연기해본 소감은.
A : “내가 지나온 10대와 20대를 떠올렸다. 경험하지 못한 나이나 장면이 나올 땐 온전히 대본에 기대어 믿음을 갖고 표현하고자 했다. 출산 장면을 찍을 땐 온라인에서 여러 영상들을 보고 참고하기도 했지만 대본 자체가 섬세했다. ”


Q : 엄마가 떠오른 장면도 있었는지.
A : “애순과 금명이 웃으며 전화를 하다가 서로 화를 내며 끊는 과정이 너무 현실적이었다. 단어 하나가 서로에게 거슬리고 결국 상처를 주는 흐름에 깊이 공감했다. 어느 순간 엄마가 나를 낳은 나이보다 내 나이가 더 많아지면서 싸울 일은 없지만, 어렸을 땐 맞벌이에 바쁜 엄마를 이해하지 못하고 투정을 많이 부렸다. 지금도 엄마가 바쁘게 본인 일을 하시는데 정말 존경한다. 열정 많은 엄마는 금명과 닮았다. 실제로 1~2세 정도 나이 차이가 나고, 제주에 외할아버지댁이 있다. 여러모로 공감대가 생기는 장면이 많았다.”


Q : 모녀서사에 공감을 느낀 시청자들이 많다.
A : “광례, 애순, 금명, 새봄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다. 새봄은 열정 많은 금명을 보고 자랄 것이고, 금명은 밥상을 엎은 애순을 통해 자기 삶을 찾았다. 광례는 애순만큼은 푸지게 살길 바라며 물질을 멈추지 않았다. 나아가 손녀 애순에게 통장을 내어준 춘옥(나문희)까지, 그 당시 여성들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세상 이야기가 크게 다가왔다.”


Q : 드라마에 영감을 얻어 모녀 이야기를 담은 노래 ‘쉬’(2024)를 만들었나.
A : “언제나 머릿속에 담고 있었던 주제였는데, ‘폭싹 속았수다’를 찍은 후 구체화됐다. 내 인생을 이루는데 영향을 준 멋진 여성 이야기다. 드라마를 본 분들이 이 노래를 떠올리는 것을 보고 참 감사했다.”





황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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