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재의 사람사진] 5만 '낭만대군' 대장 현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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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 22년 '낭만인생'

무려 5만명이 한 사람을 두고 ‘낭만 대장’이라 부르는 이유가 뭘까?
게다가 이 5만명의 사진가는 대체 누굴까?
먼저 5만 명의 사진가를 따져보자면 이러하다.
첫째, 최대 풍경 사진 동호회인 ‘낭만 포토 클럽’ 회원 3만 명,
둘째, ‘낭만 포토 클럽’ 페이스북 회원 3만3000명,
셋째, ‘낭만 포토 클럽’ 밴드 회원이 거의 1만 명이다.
이 셋을 합하면 7만3000명이지만, 겹친 사람을 어림잡아 빼면
그가 이끄는 사진가가 5만명에 이르는 게다.
그렇다면 그를 일컫는 ‘낭만 대장’은 어디서 비롯된 걸까?
" 대구시 달서구 공무원이던 40대에 주식 투자에 실패했어요. 그때 ‘방랑시인 김삿갓’에 관한 책을 읽었습니다.영월 김삿갓 묘로 찾아가 막걸리 한잔 올려놓고 절한 후, 나도 당신처럼 살아가겠다고 다짐했죠. "
이 답에 낭만적으로 살겠다는 그의 의지가 담겨있다.
2003년 그는 ‘낭만’을 이름으로 하는 ‘낭만 포토 클럽’을 만들었다.
대구 지역 100여 명의 사진가와 함께였다.
대구 지역에서 출발한 클럽이 전국으로 퍼진 건 순식간이었다.
당시 ‘낭만 포토 클럽’ 온라인 홈페이지에 게시된 그들의 사진을 보고
전국에서 몰려든 사람들이 회원으로 가입한 터였으니 말이다.
현 작가가 발로 누비며 찾아낸 장소는 순식간에 사진 명소로 등극했다.
결국 그의 발길이 전국 사진가들에게 길라잡이가 된 터였다.
그뿐만 아니라 그를 통해 사진작가가 된 이 또한 수두룩하다.
자그마치 22년을 길라잡이가 되어 이끌고 있으니 말이다.
그가 대장이라 불리는 이유였다.
그는 ‘자신만이 아니라 보는 이가 만족해야 좋은 사진’이라고 한다.
결국 남의 즐거움이 나의 즐거움’이라는 의미다.
이런 이유로 '낭만대장' 현영찬은 오늘도 낭만 찾아 나서는 게다.
권혁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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