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파크 희생자 애도한 이승엽 감독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 일어났다, 재발 방지 필요해” [오!쎈 잠실]

OSEN DB
[OSEN=잠실,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창원 NC파크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에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승엽 감독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야구인이기 이전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참담함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NC와 LG의 경기가 열린 NC파크에서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오후 5시 20분경 NC파크 3루 방향 매점 부근 벽에 고정되어 있는 구조물(길이 2.6m, 폭 40cm 알루미늄 '루버’)이 떨어져 아래에 있던 관중 3명이 부상을 당한 것이다. 이 사고로 부상을 당한 3명 중 2명은 20대 자매로 함께 야구를 보러 왔다가 사고를 당했다. 자매 중 머리에 구조물을 맞은 언니는 위독한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지난달 31일 사망했다.
KBO는 사망 희생자를 애도하며 지난 1일 모든 KBO리그와 퓨처스리그 경기를 취소했다. 사고가 발생한 NC파크에서 열리는 NC와 SSG의 3연전은 전경기가 취소됐고 나머지 4개 구장에서는 2일부터 경기가 재개되지만 3일까지 응원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선수들은 근조 리본을 달고 경기에 임한다.
이승엽 감독은 “단원고 학생들이 사고를 당했을 때(세월호 사고) 근조 리본을 달았던 것 같다.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 일어났다. 다음에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유가족들이 얼마나 힘들까 걱정이 된다”라며 추모의 뜻을 밝혔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 /OSEN DB

두산 베어스 이병헌. /OSEN DB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추재현(우익수)-강승호(3루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민석(좌익수)-오명진(2루수)-박준영(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최승용이다. 지난달 31일 제이크 케이브와 장승현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이날 조수행과 류현준이 등록됐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민석과 추재현을 모두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킨 이승엽 감독은 “(김민석과 추재현은) 어린 선수이기도 하고 케이브가 중요한 시기에 빠졌는데 지금은 1승 1승이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로 이길 수 있는 타선을 고민했는데 오늘 공격적인 투수(윤현)를 만나기 때문에 우리도 공격적인 타자들로 라인업을 짜봤다”라고 설명했다.
5선발 김유성은 이날 불펜으로 대기한다. 이승엽 감독은 “김유성은 원래 순서상으로는 내일 선발투수로 등판하는데 1-2선발은 원래 선발 로테이션대로 나가고 김유성은 일요일에 나가기로 결정했다. 우리가 불펜이 조금 헐겁다 보니까 김유성이 오늘 불펜에서 대기하고 일요일에 선발투수로 나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두산 불펜진은 부상 선수들이 나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이승엽 감독은 “이병헌은 내일 경기가 끝나고 함께 이동해서 부산에서 합류한다. 지금 불펜진이 굉장히 힘든데 투수 한 명이라도 오면 우리에게는 굉장히 희망적이다. 무조건 날짜가 되면 올라오기로 정해뒀다. 다행히 오늘도 투구를 하면서 큰 문제가 없었다. 최지강은 라이브피칭은 다 끝냈다. 4일과 5일 연투를 하고 문제가 없으면 올라올 예정이다”라고 불펜투수들의 부상 복귀를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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