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만 남았다'…동부건설 골프단, 김수지 등 주축 5인으로 2025시즌 출격

[사진]OSEN DB.

[OSEN=손찬익 기자] 동부건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골프단이 선수 라인업 구성을 완료하고 2025년 정규시즌을 향한 힘찬 시작을 알렸다.

동부건설 골프단은 김수지, 박주영, 지한솔, 장수연, 윤민아 선수와 최근 재계약을 마무리하고 5명의 선수 라인업으로 2025 시즌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선수단의 탄탄한 실력과 끈끈한 팀워크에 대한 동부건설의 신뢰가 뒷받침 되었다는 평가다. 

메이저 대회 3승을 포함하여 통산 6승을 거둔 ‘가을의 여왕’ 김수지는 올 시즌 최다승인 3승 도전과 K랭킹 1위를 목표로 변함없는 경기력을 발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수지는 지난 3월 2025년 KLPGA투어 개막전인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로 공동 5위를 기록, 기분좋게 시즌을 출발했다. 지난 2023년 정규투어에서 279경기, 14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올리며 최다 출전 우승 기록을 경신한 베테랑 박주영은 꾸준한 체력 관리와 철저한 연습을 통해 안정적인 성적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한 지한솔 역시 더욱 향상된 플레이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KLPGA 정규투어에서 10년 연속 활동한 정예 선수만 가입할 수 있는 ‘K-10클럽’ 멤버인 통산 4승의 장수연은 지난해 여러 차례 우승 기회를 맞이했으나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 아쉬움을 올해 더욱 완벽한 플레이로 극복할 계획이다. 

한편, KLPGA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윤민아는 호주 ALPGA와 LPGA앱손투어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정규투어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29일에는 호주 WPGA투어 대회인 World Sand Greens Championship에서 우승을 차지해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지난해에도 소속 선수들의 활약으로 명실상부 국내 최고 수준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는 동부건설 골프단은 올해 역시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상위권 랭크를 지켜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선수들의 끈끈한 팀워크에서 발휘되는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 

동부건설은 지난 2018년 KLPGA 프로 골프단 창단 이후 8년째 골프단을 운영하며 국내 최정상급 선수단으로 성장시켜왔다. 건설경기 불황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대한민국 여자 골프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구단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21년부터 KLPGA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경기인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하며 이를 통해 기부활동과 골프 꿈나무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동부건설 골프단은 선수 개개인의 역량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매년 성장해 국내 최정상급 골프단으로 자리잡았다”며 “기업들이 모두 어려운 상황이지만 앞으로도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골프팬들과의 소통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