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분기 판매 실적] 관세 폭풍 속 한국차 호조
두자릿수 신장…신기록 행진
SUV·세단 선전, 전기차 부진
"차 가격 인상 가능성 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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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발표된 판매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차 3사는 3월 한 달간 총 17만266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하는 성과를 이뤘다. 1분기 전체를 봤을 땐 합계 판매량이 41만990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났다. 〈표 참조〉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3월 전년 동월과 비교해 13% 많은 8만7019대를 판매해 3월 신기록을 세웠다.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 판매 총합은 20만3554대로 지난해와 비교해 10% 더 많았다.
특히 SUV 투싼은 3월에만 2만3631대가 팔리며 전년 대비 28% 증가, 가장 많이 팔린 차종으로 기록됐다. 1분기 동안에는 21% 성장한 5만4973대가 팔렸다. 싼타페와 엘란트라 또한 3월에 각각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25%씩 증가했다. 다만 전기차인 아이오닉6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지난 3월 28%, 1분기 9%씩 떨어져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기아 미국판매법인 또한 전년 대비 판매량이 3월 13% 증가한 7만8540대, 1분기 11% 증가한 19만8850대로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이 중에서도 K5의 판매량 신장이 돋보였다. K5는 지난달 6399대가 팔려 2024년 3월 대비 판매가 445% 급등했다. 분기별로 봤을 때도 133%나 늘었다.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SUV인 스포티지로 지난 3월 1만6872대가 판매됐다. 기아도 전기차 판매에선 부진한 모습이었다.EV9과 EV6는 3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40%, 9%씩 줄었다.
럭서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3월 총 판매량이 7107대로 전년 대비 20%, 1분기에는 1만7505대로 18% 늘었다. 모델별로는 GV70 모델이 강세를 보였다. GV70은 3월에 2553대가 팔리며 52% 증가했다. 1분기 총 판매량은 6488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 많았다. 판매 성장 폭으로 봤을 땐 GV70 EV가 지난달 117% 증가, GV60 EV는 100% 증가했다.
한편,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에 현대차는 국내 딜러들에게 차 가격 인상 가능성을 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랜디 파커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현지 딜러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현재의 차 가격은 보장되지 않으며, 4월 2일 이후 도매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대차 측은 공식 성명에서 “우리는 새로운 정책의 전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현 단계에서는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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