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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쟁 와중에…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AI 연구 책임자 사임

"공격 투자·경쟁 시점 공백 초래"…'친트럼프 정책' 반발 가능성도

AI 전쟁 와중에…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AI 연구 책임자 사임
"공격 투자·경쟁 시점 공백 초래"…'친트럼프 정책' 반발 가능성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인공지능(AI) 연구 책임자가 사임한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메타의 AI 연구를 담당하는 기초 AI 연구 그룹(FAIR)을 이끄는 부사장 조엘 피노(51)는 오는 5월 30일부로 회사를 떠난다고 소셜미디어(SNS) 등에 전했다.
그의 사임은 2017년 당시 페이스북에 합류한 지 8년 만으로, 2023년 초부터 메타의 AI 핵심 부서를 이끈 지 2년여 만이다.
기초 AI 연구 그룹은 2013년 출범 이후 음성 번역부터 이미지 인식, 메타의 오픈 소스 대규모 언어 모델인 라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AI 기술을 연구해 왔다.
메타는 지난해 AI 팀을 재구성해 이 조직의 연구 결과를 다양한 제품에 빨리 적용하기 위해 이 FAIR를 제품 부서에 더 가깝게 배치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메타에서 약 8년을 보낸 후 작별 인사를 할 시간이 왔다"며 "이것은 평생의 직업적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세상이 중요한 변화를 겪고 AI 경쟁이 가속하며 메타가 다음 장을 준비하는 시점에 다른 사람들이 일을 추구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할 때"라며 5월까지 회사에 남아 당분간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피노 부사장의 사임 발표는 AI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메타는 메타 AI라는 챗봇을 내놓으며 오픈AI, 구글, 앤스로픽 등과 AI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 경영자(CEO)는 AI를 메타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으며, 올해 관련 프로젝트에 최대 650억 달러를 지출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메타 측은 피노 부사장의 후임을 찾고 있으며, 그의 사임에도 AI 연구와 관련한 계획이 변경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그의 사임이 "메타가 AI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경쟁하려는 시점에 고위직의 공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짚었다.
피노 부사장의 갑작스러운 사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보여준 저커버그 CEO의 친(親)트럼프 방향 설정에 불편함을 느꼈을 가능성도 있다.
캐나다 오타와 출신의 피노 부사장은 몬트리올 맥길대 컴퓨터 사이언스 교수이기도 하다.
그의 모국인 캐나다는 최근 캐나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51번째 주 편입 발언과 고율의 관세 부과 등으로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
그러나 저커버그 CEO는 미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 마러라고를 두 차례 방문하고 트럼프 최측근 인사를 이사로 임명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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