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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레비, 포스텍 옹호하는 이유는 유로파 우승..."상금 벌어야 손해 안 봐"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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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돈! 돈!! 돈!!!".

영국 '더 선'은 1일(한국시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을 강력하게 옹호했다. 그는 토트넘의 선수 영입에 꾸준한 돈을 사용하는 클럽이라면서 자신들을 향한 비난을 이해못하겠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 남을 가능성이 높지 않은 가운데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남겨두고 있다. 바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이다. 하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 애널리스트는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다.  지난 3월 14일 토트넘이 AZ알크마르를 상대로 8강에 진출함에 따라 옵타는 토트넘의 우승 확률을 18.4%로 새롭게 조정했다. 

토트넘이 준결승에 진출할 확률은 63%, 결승에 오를 확률은 35.2%로 평가됐다. 시즌 초 옵타가 예상한 토트넘의 우승확률은 15.1%로 팀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현재는 18.4%로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3위로 밀려났다.

축구 콘텐츠 플랫폼 스코어 90은 17일 베팅 업체의 배당률을 기반으로 한 유로파리그 우승 확률을 공개했다. 시즌 초 해당 대회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받은 토트넘이지만, 현재는 남은 8개 팀 중 공동 3위로 밀려났다.

가장 높은 확률을 보인 팀은 스페인 라리가 소속 아틀레틱 빌바오로 20% 확률을 기록했다. 아틀레틱은 16강에서 세리에A AS로마를 상대로 1차전에서 1-2로 패했음에도 불구하고 2차전 3-1 승리를 챙겨 역전승 진출을 이뤄냈다. 현재 라리가에서도 4위를 기록하며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어, 높은 확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8강 상대 역시 상대적 약팀으로 평가받는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다.

토트넘과 같은 리그에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19%로 2위를 기록했다. 스코어 90이 예측한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 확률은 17%이다. 세리에A 라치오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여정은 큰 관심사일 수 밖에 없다. 바로 손흥민이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다. 

손흥민에게 이번 유로파리그는 단순한 한 시즌의 도전이 아니라 커리어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17년간 트로피와 인연이 없었던 손흥민이지만, 이번 유로파리그 우승은 그 긴 기다림을 끝낼 기회이자 손흥민에게도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우승 도전이다.

또 우승을 차지해야 최근 불거진 악평도 이겨낼 수 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0일 "브렌트포드에서 감독직을 맡았던 마틴 앨런은 본지와 단독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승격한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그는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해왔다. 하지만 올 시즌 토트넘은 리그 14위까지 추락하며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FA컵과 카라바오컵에서도 일찌감치 탈락하며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부진 속에서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리더십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그의 경기력이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또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 경우, 손흥민에게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는 다소 극단적인 주장도 등장했다. 

심지어는 일부 현지 팬들까지 손흥민을 비난하는 상황이다. 레비는 "2019년 4월에 새 경기장을 개장한 이후, 우리는 선수 영입에 순 7억 파운드 이상을 투자했다. 우리는 재정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어디까지나 아무리 부유하다고 해도 밸런스에 맞는 소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복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능력이 지출력을 결정한다. 무리하게 돈을 쓸 수는 없다"라면서 "경기장 대여 덕에 축구적으로 수익 감소를 보완할 수 있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 경기장 덕에 손해는 안 볼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레비는 "만약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다면 상금이나 수익 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는 클럽에 대해서 꽤나 큰 열정을 가지고 있다. 이제 남은 유일한 대회인 리그에서 큰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계속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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