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들' 이요원 8년만 스크린 복귀→암투병 故이주실 단체 추모 [종합]
![[OSEN=민경훈 기자]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귀신들’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01/202504011839776940_67ebb4e870e8d.jpg)
[OSEN=민경훈 기자]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귀신들’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OSEN=하수정 기자] 배우 이요원이 8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가운데, '귀신들'의 배우들이 선배 고(故) 이주실을 추모했다.
1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귀신들'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이요원, 강찬희, 정경호, 오희준, 황승재 감독 등이 참석했다.
'귀신들'(감독 황승재, 제작 필름_인시즌, 배급 영화로운 형제)은 가까운 미래, 대한민국에서 인간을 형상화한 AI들이 인간과 공존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2021년 제8회 SF어워드 영상부문 대상을 받은 황승재 감독의 전작인 영화 '구직자들'의 세계관에서 확장된 이야기로,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미래를 구현함과 동시에 현재 한국 사회에 직면한 문제들을 하나하나 되짚고 있다.

고 배우 이주실
![[OSEN=민경훈 기자]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귀신들’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01/202504011839776940_67ebb4e9c19de.jpg)
[OSEN=민경훈 기자]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귀신들’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귀신들' 관계자는 "이주실 배우를 잠깐 추모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고(故) 이주실은 극 중 치매를 앓는 노파이자 범수의 엄마를 연기했는데, 개봉을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지난 2월 2일 위암으로 향년 81세 별세했다.
관계자는 "우리 영화의 개봉을 너무 기다리셨는데 2월에 타계했다"며 "이주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연기 열정은 저희들 가슴 속에 항상 기억될 것"이라며 추모 멘트를 남겼다. 이에 이요원, 강찬희 등은 고개를 숙이면서 고인을 애도하기도 했다.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이요원은 '그래, 가족'(2017) 이후 8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극 중 길거리에 버려진 애완용 AI를 돌보는 AI맘을 연기했다.
이요원은 "우연히 시나리오를 보고 너무 재밌었고 독립영화지만 너무 너무 해보고 싶었다. 예전에도 그런 기회가 없이 바로 상업영화로 넘어왔는데 참여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이번에 참여했는데 너무 재밌었고 즐거웠다"며 "하루만에 찍는다는 게 아무래도 부담이 됐다.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건지 싶더라. 긴 작품만 하다가 이렇게 호흡을 짧게 함축을 한다는 게 좀 힘들었던 것 같다. 워낙 경험이 많으시니까 감독님을 100% 믿고 작업했다"고 밝혔다.
8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이요원은 "많이 아쉽다. 항상 내가 나온 작품을 보면 아쉽긴 하다"며 "이 작품은 자꾸 '맞나?' 갸웃하게 될 수밖에 없었다. 많은 게 함축돼 있는데 풀어내는데 시간이 제한돼 있다. 감독님께선 경험도 많으시니까 본인만의 경험이 녹아나서 다른 느낌의 영화를 본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OSEN=민경훈 기자]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귀신들’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01/202504011839776940_67ebb4ea59012.jpg)
[OSEN=민경훈 기자]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귀신들’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최근 티빙 시리즈 '춘화연애담'에서 1등 신랑감으로 열연한 강찬희는 영화 속에서 피싱 AI 범수를 맡았다. 백년만에 집에 돌아온 아들 범수인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범죄조직에서 독거노인의 돈을 갈취하기 위해 생산된 피싱용 AI라는 반전을 지녔다. 여기에 정경호가 작가 위기찬과 AI 위기찬으로 1인 2역을, 오희준은 모기지론 AI를 소화했다.
강찬희는 "대본을 받았을 때 소재가 흥미롭고 재밌었고, 감독님께 약속드린 게 있었다. 언제든지 부르면 달려가겠다고 했었다. 지금도 감독님이 부르시면 언제든지 달려갈 준비가 돼 있다"며 깊은 믿음을 드러냈다.
처음으로 AI를 연기한 소감에 대해 "다양한 캐릭터 표현해보고 싶었다. 어떻게 연기할까 했는데 굳이 티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사람처럼 하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감정 변화가 확확 바뀌는 그런 부분들을 조금씩 메꿔나가면서 신경을 썼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강찬희는 "열심히 찍었고 재밌고 편안하게 찍었다. 보시는 분들도 그렇게 봐주시면 좋겠다", 이요원은 "이렇게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좋겠다. 이게 대중에게도 전달돼서 '귀신들'도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귀신들'은 오는 9일 개봉한다.
/ [email protected]
[사진] 민경훈 기자
하수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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