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 긴장고조…경찰, 인근 통학로 순찰 강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헌법재판소 주변 긴장감이 고조되자 경찰이 학생 통학로 집중 순찰에 나섰다.
1일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25일부터 헌재 인근에 있는 종로구 재동초, 운현초, 교동초, 경운학교에 종로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SPO)과 기동순찰대 3개팀(22명)을 배치하고 등하교 시간대 순찰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SPO와 기동순찰대는 학교 인근을 집중적으로 순찰하면서 위험한 물건을 지닌 사람을 검문 검색하거나 흉기로 사용될 수 있는 도구, 시설물을 사전 제거하고 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헌재 주변은 탄핵 찬반 집회 참가자와 1인 시위자, 유튜버들 사이의 마찰이 계속되고 있다.
일부 과격한 시위자의 고성과 욕설 등으로 자녀의 통학을 걱정한 학부모가 학생과 함께 등교하거나 학교에 민원을 제기한 사례가 증가했으며, 집회 참가자나 1인 시위자 중 일부가 학교에 무단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도 이 같은 상황을 우려해 탄핵심판 선고일 전후 학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헌재 인근 학교에 경찰을 배치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청 관계자는 “선고 일까지 인근 학교를 집중 순찰해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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