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전부 부상' 김민재 진짜 힘들다...'민재 딜레마' 빠진 콤파니 감독, 수비형 MF 센터백 기용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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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부상 투혼을 이어가는 가운데, 뱅상 콤파니(39) 감독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바이에른 수비진이 연달아 이탈하면서 김민재에게 쏠리는 부담은 점점 커지고 있다.
독일 매체 'TZ'는 3월 31일(이하 한국시간) "콤파니 감독은 현재 '김민재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라고 보도했다. 줄부상으로 인한 수비진 붕괴 속에서 김민재가 완벽히 회복되지 않은 몸 상태로 계속해서 경기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염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감기 증상과 함께 기침, 심지어 허리 통증까지 겹쳐 컨디션이 좋지 않다. 그럼에도 그는 최근 생 파울리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경기에서 히로키 이토는 다시 중족골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바이에른은 이토 외에도 이미 다요 우파메카노와 알폰소 데이비스를 잃었다. 데이비스는 3월 A매치 도중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최소 7개월 이상 결장 예정이며, 우파메카노도 무릎 관절 내 이물질로 인해 회복까지 최소 3개월이 필요하다. 수술 후 상태에 따라 이 기간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이에 따라 바이에른은 수비 전력의 상당 부분이 무너진 상황이다. 김민재는 시즌 내내 쉴 틈 없이 풀타임을 소화해왔고, 팀 내에서도 요주아 키미히 다음으로 많은 출전시간을 기록했다.
TZ는 "현재 김민재는 팀 내에서 유일하게 스피드와 빌드업 능력을 동시에 갖춘 센터백"이라며 "콤파니 감독의 수비 전술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계속해서 무리하게 출전할 경우, 김민재 역시 장기 이탈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라고 경고했다.
바이에른은 4월 9일과 17일 인터 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앞두고 있으며, 시즌 최종 목표는 뮌헨 홈에서 열리는 결승 '파이날레 다홈(5월 31일)' 진출이다. 만약 김민재마저 쓰러진다면 이는 전력상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매체는 바이에른은 인터 밀란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포함해, 바르셀로나의 레반도프스키, 라민 야말, 하피냐,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의 음바페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같은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상대해야 할 수 있다. 이런 상대들 앞에서, 콤파니는 김민재 없이 경기를 운영하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이에 콤파니 감독은 대안을 모색 중이다. 상대적으로 느린 편인 에릭 다이어와 요시프 스타니시치 조합보다는, 수비적인 안정감을 위해 수비형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를 좀 더 낮은 위치에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팔리냐는 "우리 팀은 인터 밀란전을 준비하고 있다"라면서도 "아직 리그 경기인 아우크스부르크전부터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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