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투표 행사 유권자에 거액 문제 없다”
위스콘신 대법원, 검찰 금지 요청 기각
![위스콘신주 대법관 선거를 앞두고 30일 그린베이 타운홀에서 치즈 모양의 모자를 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연설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01/db0c8588-0be8-4074-b6d2-e55dea7dfb3c.jpg)
위스콘신주 대법관 선거를 앞두고 30일 그린베이 타운홀에서 치즈 모양의 모자를 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연설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고 있는 머스크는 지난 30일 위스콘신 주 그린베이에서 열린 차기 주 대법관 후보 브래드 스키멜(공화)을 지지하는 집회에 참석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스키멜을 지지하기 위해 2000만 달러 이상을 지원했고, 해당 집회서는 스키멜에게 사전 투표로 이미 투표권을 행사한 유권자 2명에게 각각 100만 달러를 주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위스콘신 주 검찰총장 조슈아 카울(민주)은 지난 29일 머스크의 "투표권을 사는 행위"는 주법을 위반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항소 법원이 카울의 소송을 2차례 기각한 데 이어 위스콘신 주 대법원도 지난 30일 카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4대3으로 민주당 소속 대법관이 다수인 위스콘신 주 대법원은 소송 기각에 대한 별 다른 이유를 남기지 않았다.
한편, 머스크 측은 자신의 현금 전달 행사가 연방 수정헌법 제1조 표현의 자유를 행사하는 것이라며 이를 막는 것이 되려 위헌이라고 주장해왔다.
머스크 측은 100만 달러를 받게 될 2명의 위스콘신 주민들은 스키멜을 지지하기 위해 대변인으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지난 해 11월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도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며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에게 거액의 수표를 전달한 바 있다.
위스콘신 주는 대표적인 경합주(Swing State)로 매 선거마다 주요 격전지로 여겨진다.
특히 이번 대법관 선거는 위스콘신 주 대법원이 현재의 민주당 우위가 계속 유지될 지 아니면 공화당으로 주도권이 넘어올 지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스키멜의 상대로 나서는 민주당 후보는 수잔 크로포드로 그 또한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와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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