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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유가 선수들 영향 가서 미안했다"...정몽규 회장, 다시 약속 "새로운 전환으로 보답할 것"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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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여러분을 위해 새로운 전환으로 보답하겠다."

4연임에 성공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다시 한번 변화를 다짐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31일 공식 유튜브 채널 'KFATV official'을 통해 2024 KFA 어워즈 영상을 공개했다. 정몽규 회장도 참석해 인삿말과 함께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달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183표 중 156표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4선에 성공했다. 그는 처음으로 열린 회장 투표에서 85.25%에 달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허정무 후보(15표), 신문선 후보(11표)를 제치고 당선됐다.

다만 대한체육회 인준이 나오기까지는 한 달이 소요됐다. KFA는 지난 28일 "전날(27일) 대한체육회로부터 제55대 KFA 정몽규 회장에 대한 인준을 받았다"라고 발표했다. 갑작스레 연기된 선거부터 인준까지 연속된 파행이었다.

정몽규 회장은 2024 KFA 어워즈 영상을 통해 "(선거 운동 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많은 축구인을 만난 것이다. 과거에는 경선 없이 협회장에 재선임됐는데, 선거가 지연되어 더 많은 분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했다"라며 "힘들었던 건 본 시상식처럼 협회 현안이 많이 미뤄지는 게 안타까웠다. 비행기와 기차를 타고 15000km 정도 돌아다닌 것 같다. 전국의 축구인들을 매일 찾아다니는 게 재밌었지만, 체력적으로는 쉽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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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은 여러 차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그는 구체적 방안을 묻자 "한국 축구를 구성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있다. 그리고 팬들도 있다.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축구 현장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진정한 소통은 축구계 이해관계자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 방식을 개선하는 것이다. 좀 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설명드리고 피드백받아 행정과 정책을 진행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한국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이 많다. 사랑이 많기에 쓴소리를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팬들에게도 이러한 축구협회의 행정을 투명하게 보여드리고, 평가받기 위해 열린 자세로 임하겠다. 아직 협회 직원과 논의해야겠지만, 팬들과도 다양한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정몽규 회장을 향한 팬심은 여전히 싸늘하다. 그는 팬들의 질타 이야기가 나오자 "야유나 질타도 다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 내가 감내할 부분도 있다. 그것이 경기장에서 땀 흘리는 감독이나 선수들에게까지 영향 갈 때는 미안한 마음이 무척 컸다. 잘못했던 것, 부족했던 것, 잘못 알려진 것도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정몽규 회장은 "무엇보다 나나 협회 임직원이 깨달은 건 협회 업무가 높은 기대치에 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감독 선임의 경우 전력강화위원회의 개편. 전문성이 많이 떨어졌다. 협회가 가능한 수준에서 가장 능력 있는 감독을 선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해왔는데, 그 과정을 합리성과 공정성이 보장되는 방식으로 개선해 보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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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목표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이다. 정몽규 회장은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대표팀에 대한 지원도 중요할 것이다. 국민들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계속 의견을 깊이 듣고 축구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몽규 회장은 선거를 앞두고 12개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현장과 소통하며 꼼꼼히 진행하겠다"라며 "중요한 공약 하나를 꼽자면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준공이다. 한국 축구의 재도약을 위해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다. 이를 잘 만들어서 국가대표 선수들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단언컨대 축구 팬들의 일상을 바꿀 공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정몽규 회장은 모든 수상자들과 축구 관계자들에게 감사인사를 남겼다. 이번 수상식에서는 손흥민과 지소연이 각각 남녀부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고, 올해의 영플레이어는 양민혁과 김신지가 수상했다. 올해의 지도자상은 윤정환 감독과 박윤정 감독이 받았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해 그라운드와 일선 현장에서 열심히 뛴 선수, 지도자, 심판 등 모든 분들께서 정말 수고 많으셨다. 아울러 경기장을 가득 채우고 열렬한 관심을 보내주신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방금 말씀드린 모든 분들을 대표해 오늘 수상하는 71명의 수상자들께도 경의를 표하며 축하를 보낸다"라며 여러분이 있어 협회가 있고, 대한민국 축구가 있다. 여러분을 위해 새로운 전환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약속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축구협회, KFATV official 유튜브 채널.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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