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SON 영향력 의심스러워" 포스테코글루, 속내 드러났다..."손흥민 자동 선발 끝→미래 아주 불편한 상황"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고성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 10년간 헌신해 온 손흥민(33)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그의 실력에 의문을 품고 있다는 소식이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투 더 레인 앤 백'은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결론을 찾길 바라고 있다"라며 "토트넘은 암울한 시즌을 보낸 뒤 올여름 대대적인 방출을 앞두고 있다. 주장 손흥민 또한 이번 시즌 기복이 심했고, 팬들은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아 상당히 실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기브 미 스포츠'를 인용해 "이제 손흥민은 클럽을 떠나는 것과 연결돼 있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올여름 그를 떠나보내는 데 열려 있다. 또한 손흥민은 더 이상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자동 선발 선수'가 아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의 영향력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6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 지난 1월 토트넘 측에서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기 때문. 하지만 이마저도 손흥민이 자유계약(FA)으로 이적료 없이 떠나지 못하도록 막은 조치일 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투 더 레인 앤 백은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불편한 상황에 처해 있다. 그는 좋은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 손흥민은 40경기에서 11골 11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토트넘의 전설인 그는 매우 일관성이 없었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매주 선발로 나서지 않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토트넘 선배 앨런 허튼도 손흥민의 미래를 두고 한마디를 남겼다. 그는 '벳웨이'와 인터뷰에서 "안타깝게도 모든 축구선수에게 이런 일이 발생했다. 32살, 33살, 34살이 되기 시작하면 그리 똑같지 않다. 몸은 이전처럼 회복되지 않고, 조금 더 어려워진다. 손흥민도 미래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조언했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을 차지하던 최전성기처럼 활약할 수는 없다는 현실적인 충고다. 다만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야 한다는 뜻은 아니었다. 허튼은 앞으로도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외부에서 보면 손흥민은 정말 수준 높은 선수다. 그의 기준은 매우 높게 설정돼 있다. 토트넘은 그의 득점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30대 중반이 되면 어느 순간 분명히 기량이 떨어질 것"이라며 "손흥민을 스쿼드에 포함시켜라. 그는 풀럼전에 보이지 않았지만, 여전히 그를 필요로 하는 경기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허튼은 "하지만 미래도 내다봐야 한다. 토트넘이 다른 누군가를 데려올 수 있을까? 손흥민을 즉시 내보내고 교체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조금이나마 그의 부담을 덜어주고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여름에는 토트넘이 스쿼드를 강화하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손흥민은 모두가 인정하는 토트넘의 전설이다. 그는 지난 2015년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뒤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았다. 그는 토트넘 7번 유니폼을 입고 448경기에서 173골 96도움을 터트렸다.

투 더 레인 앤 백도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뒤로 충성스러운 하인이었다. '전설'이라는 단어는 축구계에서 너무 쉽게 사용되지만, 토트넘 7번은 클럽의 전설이자 클럽 역사상 최고의 선수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손흥민은 모든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토트넘 위해 매주 활약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매체는 "손흥민은 처음엔 의심스러운 선수로 여겨졌다. 그러나 그는 북런던에 머무는 동안 자신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몇 번이고 틀렸다는 사실을 증명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손흥민은 올여름 클럽에서 10년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는 그가 팀에 얼마나 충성심이 강했는지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번 시즌 내내 지나친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심지어는 그의 리더십을 의심하면서 주장직에서 내려와야 한다는 의견도 잊을 만하면 흘러나오고 있다. 토트넘이 극심한 부진에 빠지자 주장 손흥민에게 지나친 책임을 묻는 분위기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이젠 손흥민 방출론까지 언급되고 있다. '토트넘 뉴스'는 "토트넘에는 암울한 시즌이었다. 손흥민에게도 같은 말을 할 수 있다. 그는 한때 PL 최고 수준 공격수로 명성을 떨쳤다. 하지만 손흥민의 퇴보는 정말 안타깝고, 그의 토트넘 생활이 끝나는 건 시간문제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올여름이 손흥민과 토트넘 양측에 중요한 순간이 될 가능성이 크다. 10년 만에 결별할지 혹은 은퇴할 때까지 동행을 이어갈지 판가름 날 타이밍이기 때문. 현재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나 미국 등과 연결되고 있다. 독일 복귀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적료를 생각하면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우승을 원한다고 수 차례 밝혀왔다. 그는 지난해 8월에도 "아직 내가 이 팀의 전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난 토트넘과 함께 무언가 우승하고 싶다고 말한 적 있다. 그렇게 되면 전설이라고 불리면서 매우 행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아직 커리어 전체를 통틀어 트로피를 들어 올려본 적이 없다. 투 더 레인 앤 백은 "손흥민의 아름다운 토트넘 챕터에서 유일하게 빠진 건 트로피뿐이다. 그는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한 뒤 우승한 적이 없다. 아마도 그런 경험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라고 짚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